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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달 Feb 04. 2020

인문학으로 인테리어를 하다

개념  없는 인테리어 I 디자인사의 흐름 (4)

지금 원시미술과 고대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있지만, 우리가 말하는  원시 시대, 고대 시대, 중세 시대, 근대 시대, 현대 시대는 과연 어떻게 나누어지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말로는 구분을 해도 항상 연대별로 역사에서의 시대는 혼돈이 올 때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콘셉트는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유래가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 뿌리를 정확히 찾아 원류를 찾기는 힘이 드는일 같다. 시대별로 발전하며, 변화하고, 혼합되고, 없어지고 갖가지 변천하는 과정에서 지금 현재의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에 힘이 드는 이유에서다. 하여간 우리가 시대를 한번 간략히 보면,


원시 시대 : 사람이 등장한 이후 선사 시대 이전 시대를 말한다. 무엇보다 계급이 형성되지 않은 채 자연숭배·샤머니즘·토테미즘으로 대표되는 종교 사회를 이루며, 국가가 등장하지 않는다. 주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에 걸쳐 집단으로 모여사는 사회형성이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고대 시대 : 역사가 시작된 시기로 B.C 4000년 전 수메르 문명의 탄생에서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까지를 말한다. 로마 제국이 주역으로 활동하던 시절로 갈리아 지역을 비롯한 여타 유럽 지역은 문명사회가 성립되기 전이었다. 이러던 중 4세기 이후 대초원 문명의 훈족이 유럽으로 옮겨와 강하게 압박하면서 게르만족의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유럽 대륙도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던 시절이었다. 

중세 시대 : 476년 서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1453년 동로마제국의 멸망까지를 말한다. 특히 프랑크 왕국(481~843)의 성립 이후 서유럽이 국가 형성과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영주들을 중심으로 봉건제가 발달하였다. 특히 그리스도교가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공인받은 이후 점차 로마인들을 중심으로 제국 전역에 걸쳐 기독교화를 진행하여 오늘날 유럽의 특징인 게르만적-그리스도교적 위상을 확고하게 정립하였다. 그러나 십자군 전쟁(1096~1270)으로 유럽의 발전을 촉발하였으나, 로마 가톨릭의 교황권이 약화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였다.

근대 시대 : 15세기 르네상스에서 출발하여 제1차 세계대전(1914~18) 이전까지를 말한다. 특히 이탈리아 반도의 여러 공국들, 그중에서도 피렌체-로마-베네치아를 중심으로 르네상스 즉 문예부흥과 학문의 시대가 꽃피우면서 인간 중심과 사상의 자유가 활발하게 촉진되었다. 당시 인문주의는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에라스뮈스, 토마스 모어, 몽테뉴,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 등에 이르는 활약이 돋보였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 등으로 대변되는 화려한 서양미술과 고전주의에서 시작한 클래식이라 부르는 서양 근대음악도 이 시기를 거치면서 완성 되었다.

현대 시대 : 제1차 세계대전(1914~18)과 제2차 세계대전(1939~45)을 거치는 기간과 특히 2차 대전 이후 오늘날까지 이르는 시기를 말한다. 특히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제국주의 열강과 식민지배 시대는 막을 내렸으며, 미국의 세계 최강 대국화에 이어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진영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 간의 냉전으로 1980년대까지를 특징 지웠다. 

- 1990년대 이후 세계화·과학 기술화·지식정보화라는 3대 경향의 흐름 속에서 지구촌이 하나의 생활권·정보권·경제권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그리고 동북아가 지구촌의 3대 중심 지역이 되었으며, 소련의 붕괴 이후 중국의 도약이 돋보인다. 특히 G20 체제가 확립되어 지구촌의 대륙과 권역별 대표 국가들이 참여한 정상회의체가 확립되었으며, G8의 약화와 G2 체제의 강화라는 흐름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 원시 시대를 지나 고대 조선의 성립 이후부터 고려의 성립 이전인 후삼국시대까지를 고대 시대로 보고, 중세시대로 고려시대로, 근세 시대를 조선 전기에서 실학·개화기 이전까지로, 근대시대를 1863년 고종의 즉위 이후 또는 1876년 개항 이후로, 현대시대를 1945년 이후로 잡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출처] 서양사의 구분: 고대-중세-근대-현대, 476 1453 1914, 르항종중과 산 민자 제세 작성자 현경병







중세 미술

초기 기독교 미술(3C)

중세미술은 위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5세기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 15세기 동로마제국 멸망까지를 이야기한다. 약 1,000년 동안의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의 예술사를 아울르게 된다. 이 시기는 종교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때로 인간 중심보다는 신성의 특징이 나타나는 시대이다. 고대 로마 미술이나 건축이 실용적인 모습과 다양한 주제를 가졌었다는 특징과는 변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아무래도 종교적 규범 안에서 표현의 한계를 가지고, 사실적 묘사보다는 보이지 않는 영적 신비의 느낌을 강조하고 규제를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중세를 암흑의 시대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새로운 시각으로 중세시대를 보려고 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중세미술의 특징은 기독교가 313년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인되면서, 공인하기 전과 후로 다르다.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에는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지하 묘 굴인 카타콤에 살면서 벽화로 미술이 전해졌다. 이 벽화들은 추상적인 도형(원, 삼각형, 사각형)들을 그려놓고 그 위에 구체화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상징적인 묘사로서 표현되었다. 원은 천장의 지붕을 상징하고, 원의 구도는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 모양이 되도록 배치한 점이 상징적 묘사의 한 예이다. 사람들의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은 성령의 도움을 기원한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카타콤 벽화는 크기도 작고 솜씨도 볼품없지만 기존 미술과 다른 기독교 미술의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기독교가 공인된 후에는 예수의 모습이 전능한 창조자나 보좌에 않은 황제의 모습과도 같이 표현되면서 기독교의 높아진 위상이 표현된다. 산 비탈레 성당 내부에 있는 '우주의 지배자 예수'가 그렇다. 지하의 예배 장소였던 카다콤이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바실리카'로 불리며 초기 교회의 모습으로 발전한다. 이 시기 건축의 특징은 중앙 회당과 측랑, 후진. 그리고 빛을 받아들이는 채광창 등으로 규격 된 양식을 따른다. 또한 유리를 조각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 모자이크 벽화를 만들어냈는데, 모자이크의 조각이 크고 사각의 형태이어서 섬세함은 표현하지 못했다. 이로 상징적인 모습으로 주로 표현되었다. 


카다콤 천장화
우주의 지배자 예수

사물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것보다 상징성을 기하학적으로 표현, 영적이나 신비로움의 표현이 주로 이루어졌던 이 시대의 모습이 지금도 여러가지 형태의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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