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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달 Feb 13. 2020

인문학으로 인테리어를 하다

개념 없는 인테리어 I 인테리어 가성비 있게 진행하는 법(2)

직영방식(인테리어 전문 공정별 계약)

직영방식은 말 그대로 소비자 자체가 인테리어 업체가 되어,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을 직접 컨트롤해야 한다. 

모든 전문 공정을 찾아 별도의 계약이나 금액 검토를 하고 진행하며, 직접 작업지시를 하여야 하며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전문 공정 간의 간섭되는 부분의 샵 드로잉이나 공사 순서 등에 대해서도 직접 코디하여야 하며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상주하여야 한다. 자재나 전문 공정에게 발주하는 물량 자체도 손수 산출하여 금액 협의 및 발주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그래서 직영방식은 인테리어에 대한 사잔 지식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지식 없이 시작하는 것은 무모하고, 공사비용이나 기간을 폭발적으로 늘리게 되는 이유가 된다. 인테리어 업체처럼 노하우와 매뉴얼화된 프로세스가 없어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디자인, 설계, 필요한 물량산출, 공정 관리, 전문 공정 관리, 공사관리, 자재발주/관리, 현장 안전관리, 추후 A/S 관리 등에 대해 총괄적인 진행과 책임을 지게 된다. 이렇게 진행하게 됨에 따라 수반되는 장점은 도급방식보다 저렴한 공사비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관리하는 인력과 시간을 내가 투입하니 그 부분이 절약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참고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인테리어 업체가 생각하는 관리비용은 프로젝트 비용은 건마다 다르지만 대략 15%가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프로젝트의 규모나 공사기간, 투입인원 등에 따라 다르며 각 종 부과되는 세금에 따라 변동된다. 요즘 이 부분의 단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많은 업체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


D.I.Y 방식

D.I.Y 방식은 얼마 전에 TV에서도 유행하던 본인이 직접 자재와 도구를 사용하여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방법이다. 능력에 따라 소품에서부터 부분 리모델링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요즘 유튜브나 각 종 서적에서 그야말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분들의 인테리어가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본인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여 웬만한 열정을 가지고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구매나 외주를 주는 것이 더 저렴할 때가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일과 후에 소일거리로 이렇게 많이 진행하기도 한다. 정원도 가꾸고, 소품으로 의자도 만들고, 집에 페인트도 칠하고 소소하게 천천히 즐기면서, 여가를 보내는 방법으로의 인테리어로 말이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위와 같은 도급방식, 직영방식, DIY 방식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변형된 방법으로 진행되고, 단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모두 열거하지 않겠다. 후에 다시 필요성을 느끼면 다른 방법들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나의 프로젝트 규모나 성격, 그리고 나의 능력과 시간, 비용 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도급방식 진행하기를 추천한다. 인테리어를 한다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위에서 언급한 것이 전부가 아닌 더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아,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업체를 고르고 선정하는 것이 어쩌면 더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주고자, 요즘 인테리어 관련 플랫폼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 경쟁하고 있다. 플랫폼 업체에 문의를 하면 플랫폼에서 몇 개 이상의 업체를 보내주어 소비자에게 소개해 주는 서비스인데, 아직은 이 서비스에도 문제점은 있는데, 이는 플랫폼 서비스의 맹점인 수수료 문제 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배달 플랫폼의 대표주자인 배달의 민족이 외국계 기업에 인수되면서 시장의 점유율과 협력업체에 대한 수수료 정책 그리고 독과점 등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를 받으면 편리하기는 하나, 나도 모르는 수수료가 내가 소비하는 가격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인테리어 플랫폼에서도 이와 같은 부분이 있다. 소비자에게는 알선 수수료나 어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나, 가입된 인테리어 업체에게는 정기적으로 광고비를 받거나, 계약이 된 업체에게 수수료를 건마다 받고 있어 그것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가격에 포함될 것이라는 우려이다. 당연히 업체에서 손해를 보면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합리적인 추측일 것이다. 그래서 플랫폼 서비스는 다시 한번 고객의 니즈를 살펴보고 좀 더 고객이 사용하기 편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하여야 할 것이다. 플랫폼의 장점은 내가 직접 검색을 안 해도 업체를 소개해 준다는 것이다. 단점은 하지만 프로젝트의 진행은 오로시 도급방식으로 공사비에 플랫폼 수수료가 더 가중되는 것이다. 좋은 업체는 내가 선택하여야 하며 위에 '좋은 인테리어 업체를 찾기 위한 체크리스트'에 근거하여 찾아야 할 것이다.


좋은 업체를 만나는 방법?

이에 서비스 제공자나 이를 고민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고객에게 더 즐겁고 재미있는 인테리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방식과 룰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고객과 인테리어 서비스 제공자나 다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그 방법은 모든 것을 오픈하고 공유하는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곧 그런 서비스를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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