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 맘 [1]
[사교육은 영어로 무엇일까?]
사실 사교육을 안 시킨다기보다는 못 시킨다에 가깝다. 너무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가장 저렴하면서 알차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나는 번역가를 꿈꾸는 아직은 백수 엄마이므로 사교육에 모아놓은 돈을 전부 쓸 수는 없다. 그래서 사교육 없이 아이를 키우는 것 그리고 저렴하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교육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사교육에 대한 칼럼을 쓰고 정의해 보고자 한다. 무엇이든 정의를 알고 왜?를 알면 접근이 수월하다.
그럼 먼저 사교육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사교육을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 공교육을 보충 하기 위하여 제도권 밖에서 하는 교육 즉, 공교육이 주가 되지만 보충이 필요한 경우 개인적으로 사람이든 기관을 통해 학교 수업을 보충하는 것이 사교육의 정의로 보인다. 그렇다면 오늘 내 주변의 사교육은 어떠한가? 보충이 아니라 선행이 주로 이루어지며, 부모나 본인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그럼 이는 사전적 의미와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사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바람이 생긴다. 그럼 영어로는 이를 어떻게 표현할까? Private tutoring 또는 Private Education이라고 챗 GPT가 알려 주던데 사전에는 없는 단어로 보인다. (혹시 찾으신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그러나 이는 정말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예체능을 의미하며 수학을 따로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경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부족하면 선배나 혹은 1:1 과외는 받을 수 있겠지만 정말 부족해서지 앞선 선행을 하기 위해서는 아닌 것으로 안다.
사-교육
명사
『교육』 공교육을 보충하기 위하여 제도권 밖에서 하는 교육.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교육의 사전적 의미가 이렇다면 난 사교육을 못하는 게 아니라 충실히 하고 있는 엄마라고 볼 수 있겠다. 태권도를 배우고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영어도서관에 다니고 있으며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할 수 있는 독서논술학원에 보내고 있으니 난 제대로 사교육을 하고 있는 엄마였다.
#난사교육에진심인엄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