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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스트 Aug 11. 2021

오늘의 마음은 어때요?

언제 어디서나 '나'의 마음을 돌아봐요 - with trost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과 고민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늘의 ‘나’는 어떤지? 스스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생각보다 적거나 없는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마음은 어때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보고 확인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생각했어요. '하루를 돌아보며 떠오르는 색을 고르고, 손으로 캔버스에 마음을 그려낼 수 있으면 어떨까?' 


이왕 그릴 거면 붓, 팔레트 등 도구를 사용하면 더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손으로 직접 물감을 만지며 오늘 나의 마음을 생각해보고, 쓱쓱 그려보고, 다양한 감각을 사용할수록 더욱 몰입해서 마음을 표현할 수 있고 더 오랜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언제 어디서든 일상의 마음관리를 돕는 트로스트. 손만 뻗으면 닿는 모바일 앱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더욱더 색다른 경험을 위해, 색다른 장소로 가보기로 했어요. 앱 밖의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가보기로 한 거죠. 바로 서울숲이 있는 성수동으로! 


서울숲 근처에서 만나요, 트로스트


요즘 많은 분이 평일이나 주말에 여유를 즐기는 장소가 어디일지 고민하다가, 여러 장소 중 이곳을 선택했어요. 서울숲을 산책하고, 카페에 앉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여유로운 마음으로 들르는 이 동네에서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마음을 그려내는 것을 상상하니 너무 낭만적인 거예요!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준비할 게 많을 텐데...' 등의 걱정을 할 새도 없이 설레는 마음이 먼저 나서서 추진해 버렸어요. 프로젝트 렌트(Project R)의 공간을 빌려, 2주간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어요. 


트로스트 팝업 스토어 전경(왼쪽)


'한 곳에서만 하면 너무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멀어서 못 오시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시는 분들을 위해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는 걸 만들기로 했어요. 색으로 자신의 마음, 감정을 알아보는 온라인 심리테스트를 만들었어요. 


오늘의 마음은 어때요? 색으로 알아보는 오늘의 감정
온라인 심리테스트 '색으로 알아보는 오늘 나의 감정' - 트로스트(trost)


'색으로 알아보는 오늘 나의 감정' 심리테스트는 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어요. 각 질문을 보고 떠오르는 색을 골라 응답하면, 색채 심리학*을 토대로 과학적인 결과값을 제공했어요. 트로스트의 개발자 L 님이 트로스트 서비스를 열심히 만드는 틈틈이 시간 내서, 새로운 개발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멋지게 개발해 주셨답니다. 1000여 명이 심리테스트에 참여해 재미있다,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내주셨고, 덤으로 팝업스토어를 더 알리는 효과도 얻었어요.


*색채 심리학: 색채 심리학은 색채와 관련된 사람들의 행동(반응)을 연구하는 심리학입니다. 색은 음식의 맛과 같이 분명하지 않은 인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색채에는 사람들에게 특정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요.


<오늘의 마음은 어때요?> 

- 언제? 2021년 6월 21일~7월 4일 (2주)
- 어디서? 성수동 팝업스토어 & 온라인 심리테스트
- 누가? 트로스트 팀원들이 힘을 모아서 :)
- 어떤 걸?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색으로 나의 마음 표현하고 들여다보기!"
- 얼마에? 모두 무료로!
- 결과: 팝업스토어 방문 & 참여 624명, 온라인 심리테스트 참여 1,000명 + 관심 가져주신 수천 명!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많은 분이 궁금해하며 들러주셨어요. 준비를 마치고 오픈하니 거리를 오가던 분들이 “이게 뭐지?” 하며 한분 두분씩 질문을 주셨어요. 그 모든 게 설렘으로 다가오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모든 이벤트는 무료에요! 자신의 마음을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활동이예요.'라고 말씀드리니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하기 시작하셨어요. 결국 번호표를 나눠드리고, 기다렸다가 입장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한정된 인원만 수용할 수 있다 보니, 인파가 몰릴 때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신 분들도 계셔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입장하신 분들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문을 활짝 열어두고 틈틈이 소독하며 가능한 한 안전하게 공간을 운영했어요.


트로스트 팝업스토어 운영 사진


노랑, 파랑, 초록, 주황, 보라, 흰색 여섯 색상의 물감과 두 종류의 캔버스를 준비했어요. 손으로 그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장갑과 다양한 표현을 위한 나무 바를 드렸어요. 체온 측정 & 체크인하며 입장 후, 소독해둔 앞치마를 메고 자리에 앉아 각자 원하는 색상을 골랐어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많은 분이, '어떻게 예쁘게 그릴 수 있을까?' 고민하실 때 "오늘 하루를 생각하며 뭐든 마음대로, 편안하게 그려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예쁜 그림을 위한 고민이 아닌, '오늘의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안했어요. 


이를 통해 서로 비슷한 그림이 아닌 각자의 특색을 담은, 그리고 다시 똑같이 따라 그릴 수 없는 온전히 '내 마음'을 담은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어떤 분들은 맑은 물가, 꽃, 동그라미, 하늘 등을 그리기도 했고, 다른 분들은 마음을 색과 질감을 가득 담아 표현하기도 했어요. 모처럼 친구들과 나와서 행복이 가득한 분, 결혼기념일이라 서로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그림에 담긴 분, 과감하게 마음을 쓱쓱 그려나간 꼬마 친구들. 그중에는 색을 섞어 어두운 마음을 표현하는 분이 계셔서 조심스럽게 여쭤봤더니, 토요일인 그날 곧 출근해야 해서 마음이 칙칙하다고 하시더라고요(모두가 아는 그 마음!). 작은 위로와 응원을 건넸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은 잘 마를 수 있도록, 그리고 근처를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참여하신 분들의 마음과 감정이 담긴 작품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입구에 모든 그림을 잠시 동안 전시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이 호기심으로 질문하시고, 주변에 소개하면서 더욱더 많은 분이 방문하시고, 다음날 또 오신 분도 계셨어요. 잘 말린 작품은 직접 그린 분이 가져가실 수 있도록 드렸어요. 그림을 저희에게 선물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그 그림들은 지금 트로스트 사무실의 창가를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



모두의 마음만큼이나 정말 다양한 작품이 나왔고, 트로스트의 작은 공간이 형형색색의 감정이 가득한 공간으로 채워졌어요. 출근 전후로, 주말에도 번갈아 가며 스토어에 들르느라 피곤할 법도 했는데, 들러주신 분들의 다양한 감정이 우리의 마음에도 닿아서인지, 알 수 없는 감동과 공감에 벅찬 마음을 안고 행복한 2주를 보낼 수 있었어요.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는 인사와 함께 맛있는 쿠키와 간식을 나눠주고 가신 분들도 계셨고요! 설렘포인트가 정말 많았어요. 


마지막 날, 준비한 500개의 캔버스가 모두 채워졌습니다. 기간 동안 물감 등이 부족해 얼른 더 준비하기도 했고, 공간에 비치했던 다양한 색상의 스티커도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공간에 비치했던 트로스트 셀프케어 제품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심리테스트도 가득 즐기며 참여해 주셨어요. 팝업스토어에서 624명 & 온라인 심리테스트에서 1천여 명과 함께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분이 온전히 '나'의 마음과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공간 그리고 시간.

모두의 마음관리, 모두의 멘탈케어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 중인, 이제 6살이 된 트로스트에게도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었어요. 가까이에서 다양한 마음과 감정을 마주하면서, 한 분씩 대화를 나눴던 시간이 참 소중했어요. 그분들과 모두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심리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갈 원동력이 가득 충전됐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에너지 넘치고, 자유롭고, 즐거운 경험을 가득 만들기 위해, 트로스트의 실험과 노력은 계속됩니다!


트로스트의 이유 있는 실험실, "또라이 실패 실험실"

발명은 실험에서 탄생하고, 실험에는 필연적으로 실패가 따르죠. 고객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풀 방법을 발명하기 위해 트로스트는 오늘도 새로운 실험에 도전합니다.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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