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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Mar 25. 2019

<삼삼한 이야기> 그 231번째 끈

진심

01 진심 : sincere, passionate

-sincere : If you say that someone is sincere, you approve of them because they really mean the things they say. 누군가를 '진실된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그 사람이 솔직하게 말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passioate : having very strong feelings and emotions..아주 강렬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는 상태.


02

순간순간을 진심으로 사는 일은 피곤하다. 사랑, 슬픔, 회한, 두려움, 우려, 모든 감정과 느낌이 진심인 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적당히 각색하고 왜곡하고 생략하면서 편한 대로 표현한다. 옳고 그른 것은 없다. 다만 논리적인 전개를 위해 한 마음을 지우고 상반된 마음에 몰두한다면 느끼는 모든 것이 카오스가 된다. 그래선 안 된다고 판단하기 시작하면 회의적인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


03 

회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번 회의적이게 생각하다 보면 밑도 끝도 없이 바닥을 보려고 하고, 실은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겠는 세상살이가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돌고 도는 이야기 안 어딘가에서 긍정이 튀어나왔다. 회의가 어쨌든, 의심하는 태도가 중요하든 또는 건강하고 건강하지 않든, 그때는 맞는 것들이 지금은 틀릴 수도 그 반대가 될지도 모른다. 투머치띵커는 힘든 역사를 산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되는 것도 좋지만 이 두 다리를 땅에 딛고 있다는 사실 역시 중요하단 걸 잊지 말기.


길을 거니는 단순한 표정의 사람들이 안에 회의를 품고 있고 심연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조금 위안이 된다.


영화 <가을 소나타> 속 잉그리드 버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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