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버킷 리스트 그만 쓰고 코나투스 리스트를 실천하자
①밥먹듯이 운동을 하며 무자비하게 운동하고 세상을 향해 자비를 베푼다.
②어제와 다르게 살아가면서 몸으로 느낀 감각적 교훈이나 깨달음을 손으로 기록해둔다.
③내 책을 읽고 지적으로 흥분되어서 몇날며칠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책을 쓴다.
④내가 쓴 책 내용과 경험적 깨달음으로 대중을 감동시키는 강연을 한다.
⑤시인이나 소설가를 주기적으로 만나 역발상과 독특한 언어 사용방식을 배운다
⑥사색적이고 낭만적인 카페를 돌아다니며 책을 읽고 떠오르는 영감을 글로 남긴다.
⑦목구멍의 가시로 걸린 것처럼 껄끄러운 미지의 세계를 마침내 알아내는 공부를 즐긴다.
⑧할리 데이비슨 오토 사이클 타고 체게바라 여정을 따라 남미여행을 한다.
⑨좋아하는 사람들과 최애 와인을 마시면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⑩유영만의 장학재단을 만들어 꿈을 찾아 떠나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코나투스 리스트(Conatus List):
죽기 전에 버킷 리스트 그만 쓰고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코나투스 리스트 실천하자!
2011년도 《버킷 리스트》라는 책을 쓴 이후 연말연시에는 각종 사보나 잡지사 또는 방송사로부터 한 동안 인터뷰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생소한 ‘버킷 리스트’라는 단어가 영화로 출시되고, 그 영화를 감동적으로 본 내가 책으로 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보통명사가 되었습니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꿈의 목록입니다. 버킷 리스는 죽기 전에 적어봐야 무용지물일 수 있다. 가장 건강한 지금 이 순간 도전해서 성취감이나 행복감을 맛보지 않으면 내일이 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킷 리스트는 그냥 막연히 미래의 언젠가 해보고 싶은 꿈의 목록이나 한두 번 실행하고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도전과제다. 이렇게 단편적이면서 단속적인 버킷 리스트를 죽기 전에 적어서 실천하기보다 나에게 아픔이나 슬픔을 주는 일이나 사람과의 만남을 가급적 줄이고, 기쁨이나 행복을 주는 일이나 사람과의 만남은 최선을 다해 늘릴 수 있는 코나투스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어떨까요?
코나투스는 나에게 슬픔이나 아픔을 주는 정서는 줄이고, 기쁨을 주는 정서는 더 늘려서 자기답게 살고 싶은 근원적인 욕망입니다. 욕망은 눌러서 감추고 부끄러워할 감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욕망은 적극적으로 표출시켜 가장 자기답게 살아가려는 근원적인 원동력이자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생산적인 힘입니다. 욕망의 죽음은 그 사람 자체의 죽음을 의미하는 까닭입니다.
욕망이 죽으면 사람도 죽습니다. 욕망이 꿈틀거려야 그 욕망을 충족시킬 능력을 개발하는 노력이 뒤따릅니다. 욕망이 식으면 노력도 사그라들고 이전과 다른 능력도 생기지 않습니다. 욕망은 노력을 만나 능력을 개발합니다. 욕망이 없는 노력은 무모하고, 노력이 없는 욕망은 허망합니다.
자기답게 살고 싶은 욕망을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통해 능력을 개발하는 구체적인 도전과제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코나투스 리스트라고 합니다. 코나투스 리스트는 지금보다 내가 더 자기답게 살고 싶은 욕망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리스트를 말합니다. 나의 자기다움이 실현되어 나만의 고유한 스타일이나 컬러를 드러내는 목록이 바로 코나투스 리스트입니다.
코나투스 리스트는 단순히 하고 싶은 꿈의 목록을 기술하는 게 아니라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을 만끽하면서 가장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실천해야 될 목록입니다.
아픔이나 슬픔을 주는 마주침은 최소화하고, 기쁨을 주는 마주침은 극대화시켜 명랑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모색하는 버팀목이자 디딤돌이 바로 코나투스 리스트입니다.
코나투스 리스트는 버킷 리스트와 다릅니다. 버킷 리스트는 단순히 꿈의 목록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것이라면 코나투스 리스트는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근원적인 힘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쏟아부어야 하는 노력이나 능력을 개발시켜 줄 욕망의 목록입니다.
버킷 리스트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욕구 차원의 한시적이고 1회성의 도전과제의 나열이라면 코나투스 리스트는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해야 되는 연속적인 도전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야 되는 욕망의 목록입니다. 욕구는 바로 충족되지만 욕망은 영원히 충족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코나투스 리스트를 어떻게 기술할까요? 우선 자신의 실존 자체를 위협하는 아픔이나 슬픔을 주는 관계나 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합니다. 더불어 기쁨을 증진시키는 관계나 일을 늘릴 수 있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코나투스를 떨어뜨리는 일은 가급적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코나투스를 증진시켜 주는 일은 가능한 늘리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고 기술합니다.
예를 들면 밥맛이 없는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거나 관계를 청산하고, 시작하기도 전에 다리가 떨리는 일은 가급적 시작하지 않습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심장이 뛰는 일을 두 배로 늘리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중심으로 도전목록이나 실천할 사항을 작성합니다.
저의 코나투스 리스트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밥먹듯이 운동을 하며 무자비하게 운동하고 세상을 향해 자비를 베푼다.
②어제와 다르게 살아가면서 몸으로 느낀 감각적 교훈이나 깨달음을 손으로 기록해둔다.
③내 책을 읽고 지적으로 흥분되어서 몇날며칠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책을 쓴다.
④내가 쓴 책 내용과 경험적 깨달음으로 대중을 감동시키는 강연을 한다.
⑤시인이나 소설가를 주기적으로 만나 역발상과 독특한 언어 사용방식을 배운다
⑥사색적이고 낭만적인 카페를 돌아다니며 책을 읽고 떠오르는 영감을 글로 남긴다.
⑦목구멍의 가시로 걸린 것처럼 껄끄러운 미지의 세계를 마침내 알아내는 공부를 즐긴다.
⑧할리 데이비슨 오토 사이클 타고 체게바라 여정을 따라 남미여행을 한다.
⑨좋아하는 사람들과 최애 와인을 마시면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⑩유영만의 장학재단을 만들어 꿈을 찾아 떠나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죽기 전에 버킷 리스트 그만 쓰고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코나투스 리스트 실천하자!
코나투스 리스트가 버킷 리스트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지 이해했다면 이제 죽기 전에 버킷 리스트 그만쓰고 살아있는 동안 명랑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코나투스 리스트를 작성, 복사본으로 살지 말고 원본대로 살아가야 한다.
<코나투스 리스트 작성하는 방법>
1. 생각만 해도 다리가 떨리거나 슬픔이나 아픔을 주는 인간관계나 일을 적어보고 이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예)삶에서 피하고 싶은 일이나 사람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무엇인지, 어떤 요소가 나를 힘들게 하는 지 찾아보고 이를 줄이는 방법 써보기
2. 생각만 해도 심장이 뛰거나 기쁨을 주는 인간관계나 일을 적어보고 이를 더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예)자신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일이나 관계를 찾아보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를 작성해본다. 예를 들어, "주기적으로 운동하기", "코드가 통하는 사람과 만나서 맛나는 밥먹기" 같은 리스트를 적어본다.
3.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일상의 리추얼(Rituals,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습관), 예를 들면 밥먹듯이 운동하고 책 읽고 뭔가를 쓰는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적어본다.
예)매일 아침 또는 일정한 시간에 반복해서 운동하기, 주기적으로 사람들과 만나서 독서토론을 하거나 등산하기,
4. 최근에 겪어본 경험 중에서 기존 생각이나 통념을 깨부수는 깨달음을 준 사건이나 사고, 에피소드 등을 적어보고 그런 경험이 나의 성장과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면서 고찰해본 다음 거기서 얻은 통찰력으로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해본다.
예)습관적으로 반복해서 사용하는 타성에 젖은 언어를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이제껏 써보지 않았던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뜻하지 않은 사고(事故)를 당해서 사고(思考)가 바뀐 경험을 흘려보내지 말고 깊이 사유해서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몸의 부위별로 전공의가 나눠져있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 누구도 치료하지 않는 갈비뼈와 팔뼈 사이 뼈, 팔뼈와 목뼈 사이뼈를 전공하는 의사가 없어서 사이 전문가라는 개념을 새로 만드는 경우가 이런 사례에 해당된다.
5. 먼 훗날 해보고 싶은 꿈의 목록보다 지금 당장 해보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실현하지 못한 욕망의 목록을 적어보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 내가 개발해야 될 능력이나 기술이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작성해본다.
예) 내 인생을 담은 책 한 권 출간하기 위해 매일 조금씩이라고 글을 쓰기, 악기 연주를 배워서 어떤 모임에서 연주하기 위해 학원에 등록,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가서 보고 느낀점으로 글을 쓰는 초보 여행작가 되기위해 만나고 싶은 여행작가 만나서 노하우 들어보기 등
6. 그 누구도 쉽게 해낼 수 없는, 내가 생각해볼 때 오로지 나만 잘하거나 좋아해서 그 일을 하는 동안은 내가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은 언제인지를 떠올린 다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느낌이 드는지를 기술해본다. 나는 언제 제일 신나는가? 나는 언제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뿌듯하다는 느낌이 드는가? 나는 언제 누구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나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가?
코나투스 리스트는 실천할수록 자기다움이 드러난다. 코나투스 리스트는 욕망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능력도 개발되는 명랑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필수 전략이다. 하지만 코나투스 리스트는 현재를 희생하면서 목표만 달성하며 성과만 올리자는 효율적인 인생경영 전략이 아니다. 코나투스 리스트는 다른 사람의 버킷 리스트와 비교하면서 미래의 언젠가 경쟁적으로 달성해야 되는 일회성, 한시적인 도전목록이 아니다.
오히려 코나투스 리스트는 내가 살아있음을 지금 당장 느끼면서 삶의 모든 순간을 결정적인 순간으로 생각하며 의미와 가치를 창조하는 여정에서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습관이자 노력이다. 코나투스 리스트는 한 두 번 실천해보고 그만두고 다른 걸 실천하려는 욕구 충족 목록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꾸준히 실천하면서 지금보다 더 잘 하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 목록이다.
죽기 전에 버킷 리스트 그만 쓰고 살아 있을 때 코나투스 리스트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