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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에깃들어 Jul 25. 2021

그런 저녁이 있다

나희덕 시

그런 저녁이 무수히 반복되었다.

다만,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순간만큼은,

잠시 마음을 피하곤 하였다.


저녁이 깊게 내린 후에 느끼는 안도감이 좋아서

살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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