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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Feb 23. 2016

임창정-또 다시 사랑(2015年)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거리를 걷는데 구슬픈 노래가 나온다.


낯익은 음색. 임창정의 목소리다.


가사를 음미한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후벼판다. 가슴이 저며옴을 느낀다.


어린 시절 누나는 늘 임창정 음반만큼은 CD로 구매했다. 누나 덕택에 임창정 최신곡은 늘 달달 외울 수 있었다.눈을 감고 임창정 노래를 들으면 내 어릴 적 추억이 교차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나온 이 노래에는 아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 미친듯이 평생 인연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그때...

많이 외롭기도 했고, 오랜 인연과의 헤어짐으로 인해 생긴 깊은 마음의 공허함을 과연 새로운 인연이 채워줄 수 있을까란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마음이 돌덩이처럼 굳어버려 더이상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고 스스로 비난하던 20대 후반.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해 늘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던 그런 때가 떠오른다.


[가사]

아픔이 좀 더 작아질까
의미 없는 만남을 하다가
어느 날 그대가 흘린 눈물
왠지 나와 같다 느껴서

이렇게 그대를 지키는가 봐요
행복하고 싶었던 그대를
몰랐던 누군 갈 또 알아가면서
분명 행복할 걸 알겠지만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 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다시 또 다시 사랑해요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처음인 듯 찾아오니까

어느 날 그대가 숨긴 눈물
왠지 나와 같다 느껴서
이렇게 그대를 지키는 가 봐요
행복하고 싶었던 그대를
몰랐던 누군 갈 또 알아가는 게
혹시 두렵기도 하겠지만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다시 또 다시 사랑해요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처음인 듯 찾아오니까

절대 우리 작은 다툼조차 하지 마요
이별 후엔 서운함만
가슴속에 남으니
사소한 그 표현이 그 말들이
언제나 나에겐 참
고마울 거예요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 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다시 또 다시 사랑해요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처음인 듯 찾아오니까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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