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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Nov 11. 2016

첫 문장은 주제가 된다

<신동진 기자의 글쓰기 3GO> 속 글쓰기 tip

기자들은 첫 문장을 ‘리드lead’라고 부른다. 리드는 기사 전체 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을 통칭한다. 글 전체를 꿰뚫는 통찰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쓰고자 하는 주제를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한 문장으로 써낼 수 있다. 만약 한 문장으로 쓸 수 없다면 이해하지 못했거나, 이해하고 있는 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때까지 정리하고 또 정리하자.


자료 수집 및 취재가 끝나면 책상에 앉아 명상을 한다. 가만히 머릿속으로 글의 밑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한 문장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문장에 이어 근거와 사례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명상을 해도 한 줄로 요약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때는 앞서 말했듯이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하자. 생각을 가지치기 하면서 가장 중요한 하나의 이야기만 추리자.


메모장을 열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써내려 간다. 핵심 내용과 상관없는 부분은 삭제한다. 남은 핵심 내용을 토대로 키워드를 뽑는다. 키워드들을 속성에 따라 분류한다. 분류된 키워드 중 대표 키워드를 뽑는다. 대표 키워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이들 대표 키워드들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 키워드 하나를 선택한다. 


핵심 키워드 하나에 대표 키워드 세 개 정도가 적당하다. 핵심 키워드는 주제가 되고 대표 키워드는 소제목

이 된다.


만약 핵심 키워드가 여러 개라면 하나만 선택한 뒤 이에 맞는 대표 키워드를 선택한다. 중요한 핵심 키워드는 언제나 하나다.


핵심 키워드를 문장으로 풀어주면 그것이 곧 리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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