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울대 교수님께 간택되다니!?
뉴욕에 온 둘째날 밤 새벽 2시 35분. 시차 적응이 아직 안된 탓일까, 잠깐 눈을 뜬 나는 폰을 확인하고 놀라서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그 서슬에 옆에 누운, 이제 공식직함으로서 아내라고 칭하게 된지 48시간 하고도 6시간 된 사람이 조금 몸을 뒤척였다.
침대 옆 협탁에 손을 뻗어 한국시간에 맞춰져 있는 손목시계를 집어들고 어두운 방 안에서 시침과 분침을 알아보기 위해 잠깐 눈을 찡그리며 째려봤다. 서울 시간으로 오후 다섯시 무렵.
다시 폰을 봤다. 메세지는 한시간 전에 와 있었다. 당연히 시차야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빠르게 답을 드려야했다. 잠은 이미 달아나 있다.
- 넵 교수님 일요일에 식을 올리고 뉴욕으로 신혼여행 와 있습니다. 연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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