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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라미수 Aug 07. 2024

작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

 '나는 왜 작가가 되고 싶을까?'

글을 쓰면서도, 브런치 작가가 된 이후에도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지 않았다.

지역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쓰신 황보름 작가님의 작가 강연을 다녀온 후 해답을 찾았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1시간가량 들으며 나와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집순이, 내향형 그리고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였다.

작가님은 전업 작가가 되기 전 대기업 직원이었다. 수십 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일을 하며 지쳐갔다고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혼자 하는 일을 하고 싶어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동안 나는 작가가 왜 되고 싶을까라는 물음에 '혼자 는 시간이 편안하고, 혼자 하는 일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이게 이유가 될까 의문이 들었다

이번에 작가님의 강연을 들으며 충분히 이유가 될 수 있고, 그래도 된다는 확신이 생겼다.


작가님과 성향은 비슷하지만 작가님은 공부도 잘하셨고 무엇보다도 책을 많이 읽으셨다는 나와의 극명한 차이점이 있다. 독서량의 차이 그리고 글쓰기에 쏟아붓는 절대적인 시간이 나와 작가님의 위치를 다르게 결정지은 듯하다.


강연을 듣는 동안 어떻게든 작가님과의 공통점을 찾고 싶었다. 아마도 작가님처럼 글을 쓰고 싶은 마음 때문이지 않았을까.


 누군가 나에게  왜 작가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혼자 하는 일이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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