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판하고 한참이 지난 어느 날 부크크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출판된 내 책을 부크크 홈페이지와 회사 홍보 메일에 이용해도 되냐는 허락을 부탁하는 메일이었다.
홍보수단이 없던 나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었지만, 저작권이나 다른 문제가 없을지 의문이 들었다.
표지 구매를 부크크에서 했으니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아 저작권 문제가 없다면 표지를 사용하셔도 좋다고 답장 메일을 보냈다.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일을 받고 한 달 후에 부크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지만 내 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달을 더 기다렸지만 홈페이지는 변화가 없었다.
부크크에 메일을 보냈다.
표지 사용을 언제,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곧 반영이 될 거고 반영되는 대로 다시 메일을 주신다고 했다.
일주일 정도 후 부크크로부터 메일을 받고 부크크 홈페이지를 접속했다.
부크크 홈페이지 메인이나 상단에서 내 책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부크크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부크크 소개'란에 등장했다.(너무 욕심부렸나)
내 책이 부크크 홍보에 이용된 후 금전적인 혜택이나 책 판매와 연결되진 않았지만, pod출판을 대표하는 부크크의 홍보에 일부분을 참여했다는 거 만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