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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수 Nov 26. 2020

애자일 조직 제품 관리자의 문서 작성 가이드!

Epic, User Story 어떻게 작성하지?

꽤 오랜 시간 동안 국내 기획자들은 스토리보드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해왔습니다. 화면 좌측에는 UI를 그리고 우측에는 기능 명세를 작성하는 방식의 문서인데요. 기획자는 설계를 진행하며 UX를 고민하고 기능 구현 방식도 함께 고민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UX는 디자이너가 보다 더 전문적이고, 기술은 개발자가 훨씬 전문적인 영역인데 기획자가 도맡아 설계하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UX는 별도 영역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편의상 디자이너와 가깝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기획 리뷰 시간이 되면,

디자이너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이슈를 체크하고, 개발자는 기술 관점에서 이슈를 체크하다 보니 당연하게도 경험치가 부족한 주니어 기획자들은 리뷰 시간마다 엄청 까이고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게 됩니다. 선배 기획자로 한 말씀드리면 이러한 프로세스에서 여러분이 까이는 건 당연합니다. 디자이너, 개발자보다 경험도 부족한데 그들이 원하는 완벽한 매뉴얼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주눅 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해외에는 기획자가 없다고 하는데 한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일하는 직군은 없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직군은 있습니다. 그러한 직군을 프로덕트 매니저(PM), 프로덕트 오너(PO)라고 부르는데 요즘은 국내에서도 많이 차용하는 추세입니다. 


그럼, 프로덕트 매니저와 기획자는 무엇이 다를까요?

공통적인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면 '비즈니스 관계자'와 '고객'으로부터 요구사항을 수집하는 프로세스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후의 프로세스가 다른데요. 국내의 기획자는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정리해서 스토리보드라는 설계 문서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프로덕트 매니저는 여러 요구사항을 고객 시점으로 정리하고 제품 팀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데 집중합니다. 제품 팀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정리한 문서를 바탕으로 디자이너, 개발자와 함께 어떤 제품을 만들지 아이데이션을 하고 각자의 전문 분야에 집중합니다. 디자이너가 UI를 그리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디자인을 합니다.


저도 현재 조직에서 프로덕트 매니저의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위해 여러 문서도 검색해보고, 강의 영상도 시청해봤지만 대부분 Epic, UserStory로 문서를 정리하고 StoryPoint로 업무량을 예측한다는 이론적인 이야기만 있을 뿐. 가장 궁금했던 그래서 어떻게 작성하는데? 가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도입해보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샘플을 만들어봤습니다.


이미 프로세스가 잘 정착된 조직도 있겠지만 고객 요구사항을 Epic, UserStory를 어떻게 작성할지 막막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글보다는 영상이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 영상으로만 공유드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https://youtu.be/Z6tgjS3c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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