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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장세개 Nov 03. 2021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은 이유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오늘 아이와 병원에 갔었어요. 예약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먼저 도착했어요.

그래서 병원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이 책 제목이 궁금했어요.

책 표지에 ‘병원장 기증’이라고 쓰여 있어서 어떤 책이 길래 병원장님도 읽으셨을까? 궁금했어요.     


책을 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저자에 대한 소개였어요. 저자는 사회운동을 하는 발명가라고 합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 책이 출판된 2012년에는 한국에 와서 강연도 한 나름 유명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책 내용은 소비가 적은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서 돈을 위한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즐거움을 위한 일을 많이 하자는 거였습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3만 엔 비즈니스, 착한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자

『3만 엔 비즈니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는 모두 5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는 3만 엔 비즈니스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3만 엔(한국 돈 약 30만 원) 비즈니스는 착한 일을 하면서 즐겁게 돈을 버는 신개념 비즈니스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경쟁보다는 상생을독식보다는 나눔을 지향하는 비즈니스로서 ‘3만 엔 비즈니스’는 기술과 인문학의 경계, 경제와 사회의 경제를 넘나드는 삶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경계를 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난감한 시대를 살아가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2부는 후지무라 박사가 주최한 ‘지방 일자리 창출 워크숍’을 통해 축적한 이론을 소개합니다.     

 

3부는 일본에서 이미 3만 엔 비즈니스를 실행하고 이들의 삶을 소개합니다. 에너지와 돈이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아있습니다.     


4부는 패시브하우스와 태양열 주택 등 비전력 제품 발명의 달인인 후지무라 박사가 개발한 적정기술과 아이템들이 실려 있습니다.     


5부는 2012년 4월에 한국을 방문한 후지무라 박사가 4박 5일 동안 만난 젊은이, 귀농 · 귀촌 가족, 사회운동 · 대안교육 관계자, 언론계 종사자들과 ‘3만 엔 비즈니스’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현실적으로, 30만 원도 안 되는 돈만 벌고 살 수 있을까요?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는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물론 아끼면 살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후지무라 야스유키는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바로 30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살기 위해서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은 어떠한가요? 


매연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야근과 잔업을 밥 먹듯이 하고 있지 않나요? 주 5일 동안 '밥벌이'를 하면서 돈을 법니다. 주중의 '자기희생'을 보상받고, 주말에는 취미활동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돈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그럼 주중에 더욱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어쩜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소모적 삶은 그만하고 싶어 집니다. 저자는 가능하면 '돈 버는 '활동은 최소화하고, 그 시간을 이웃, 가족과 함께 지금의 '경제 사회 시스템'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저는 자급자족은 자신 없습니다. 그게 얼마나 힘들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 버는’ 활동과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도시생활에는 안 맞는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도 안 맞을 수 있겠다? 

그리고 시골에서 돈벌이를 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게 현실인데,...     


현실적으로 많은 삶을 간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는 학원을 안 보냈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영어 학원을 보내는데요. 학원비 빼면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당 3만 엔을 계산하면 30만 원 X4인=120만 원 요즘 식비 지출이 100만 원 정도 하고, 교통비와 기타 비용 하면 이미 이런 삶을 살고 있네요.   지출 금액은 실천하고 있는데, 가족과 이웃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분을 실천하지 못했네요.


이 책은? 제가 어떻게 살지에 대한 질문을 해준 책이어 좋았습니다.     


과도한 경쟁과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상당히 많은 심리적인 문제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생활 신념을 가지고 사느냐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해 줍니다.     


자본주의는 소수의 승자독식의 원칙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제도와 교육이 있지만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한 개인이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은 오로지 개인에게 부여된 문제입니다.      


일을 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쉽게는 돈벌이의 의미부터, 소명까지 있으니까요. 돈벌이도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하지만 돈벌이만의 의미에서 의미 있는 삶의 의미까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면, 삶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책은 가치관의 대전환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세상을 즐겁고 쿨 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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