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숙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세미콜론, 2021)
엄마는 집에서도 한복 치마저고리 차림에 광목으로 된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현대문학》이나 《사상계》를 보면서 잠시 누워 있던 엄마는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호원숙, 세미콜론, 2021)
내가 혹시 베이킹에 소질이 있는 게 아닐까? 적어도 즐기고 있다는 게 든든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지루하다면 지루한 남은 인생에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하나 늘어났다는 건 또 얼마나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