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글을 잘 쓰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가장 좋은 비결이 있어요. 일단 써야 돼요. 글은 써야 답이 나와요. 고민만 하면 결과물이 나오지 않죠. 물론 글을 쓰려면 쓰기 전에 생각을 해야 돼요. 어떤 글을 쓸지 말이죠. 주제를 정해야 글을 쓸 수 있어요. 주제를 정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어요. 어떤 글을 쓸지 명확히 정하지 않으면, 글이 산으로 가요. 주제를 정해야 일관성 있게 글을 쓸 수 있어요.
주제를 정하라.
주제를 정했으면 글쓰기는 끝난 거예요. 이제부터 글을 쓰면 돼요. 글을 쓰기 시작했으면, 주제를 계속 상기하며 쓰면 되죠. 그러면 내용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글 쓰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이것 한 가지만 염두에 두면 돼요. 글은 운반 도구일 뿐이라는 걸 말이죠.
'글'이란 뭘까요? "생각이나 일 따위의 내용을 글자로 나타낸 기록"입니다. 글은 '기록'이에요. 다시 말해서 글은 도구예요. 생각을 옮기는 도구 말이죠. 글을 잘 쓰려면 도구일 뿐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제 역할에 맞게 글을 사용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글에 힘이 들어가요.
글은 운반 도구다.
글에 생각을 담으려면 힘을 빼야 돼요. 힘을 주면 잘 쓸 수 없어요. 걸을 때 몸에 힘을 주면 걷는 게 부자연스러워지듯이, 글에 힘이 들어가면 내용이 두서 없어져요. 읽히지 않죠.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그저 내 생각을 풀어놓는데 집중하면 돼요. 운반 도구로써의 기능만 충분히 활용하면 돼요.
멋지게 꾸밀 필요가 없어요. 다소 투박할지라도 내 생각을 날 것 그대로 담았는지가 중요해요. 억지로 꾸미려고 하면 내 생각은 사라져요. 처음 생각했던 내용과 멀어지죠. 의도했던 것과 다른 글이 돼요. 그러니 힘을 빼야 하죠. 내 생각을 담는 데에만 최대한 집중해야 해요. 그러면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사라져요.
글에는 내 생각이 담겨야 돼요. 내 생각이 담기지 않으면 죽은 글이에요. 내 글이 아니죠. 글을 쓸 때 어떤 주제로 쓸지 정하고, 주제에 따라 내 생각을 담아내는 데에만 최대한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글이 써져요. 잘 쓰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내 생각을 오롯이 담기만 하면 돼요 그게 잘 쓰는 비결이죠. 유려한 문장이나 매혹적인 글을 쓰는 건 써 내려가는 단계에서는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그건 퇴고에서 신경 쓸 문제니까요. 글을 쓸 때는 내 생각을 쏟아내는 데만 집중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