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결혼 생활
직장에서나 지인들에게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 하지만 집에서는 별거 아닌 일에도 짜증 내고 무례한 사람. 아마 많은 부부, 배우자의 모습이 이럴 거예요. 밖에서는 정말 친절한 사람인데 집에만 오면 왜 그렇게 배우자에게 짜증을 내고 무례하게 굴까요? 가장 친절해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배우자인데 말이죠.
밖은 공적인 공간이에요. 직장 동료나 친구, 지인들과는 대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와 책임감을 갖기 마련이에요. 그게 도덕 혹은 사람을 대하는 기본 예의이기도 하고요. 친절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기도 해요. 실제로는 친절한 사람이 아님에도 어쩔 수 없이 친절한 척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찌 됐든 보통은 밖에 나가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죠.
집은 가장 편안하고 사적인 공간이에요.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이 풀리는 곳이죠. 편안한 공간이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아요. 너무나 편안한 나머지 밖에서 쌓인 피로와 감정을 여과 없이 배우자에게 표출하기 쉬워요. 많은 사람이 밖에서는 친절하지만, 집에서는 무례한 원인 중 하나죠. 이중적인 태도는 배우자에게 큰 상처를 줘요. 그 태도가 지속되면, 배우자는 '왜 나에게만 무례하지? 내가 그리 만만한가? 나한테 무슨 불만이 있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돼요.
배우자는 평생을 함께 걷는 동반자예요. 인생 끝까지 함께 걸으려면 서로 상처를 주면 안 돼요. 이왕 가는 길, 행복한 기분으로 인생의 끝에 함께 도달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려면 편안하다고 무례하게 행동하면 안 돼요. 편안하기 때문에 나의 부담과 짐을 부정적인 방식이 아니라 솔직한 방식으로 꺼내놓는 게 좋아요. 오늘 하루 얼마나 힘들었는지 배우자에게 나누며 배우자로부터 위로를 받는, 건강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거죠.
배우자는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에요. 집에 와서는 배우자에게 온갖 짜증과 무례함을 쏟아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배우자에게 무례하면 집은 외부보다 더 스트레스받는 공간이 되고 말아요. 밖에 있을 때처럼, 집에서도 배우자에게 친절한 자세와 행동으로 대해야 해요. 배우자에게 더 친절할 때 집은 정말로 편안한 공간이 돼요. 하루의 스트레스를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휴식처이자 에너지 충전 공간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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