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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ck Rhino Mar 19. 2018

나는 용감하게 외치고 싶어요

대기업과 정부와 어려운 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캠페인을 응원하며 

안녕하세요. 제가 Sick Rhino를 만들면서 대기업과 정부와 어려운 투쟁을 하고 계신 한국 암투병 환자분들의 #WeToo 운동을 지지하게 된 계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암투병 환자분들이 단지 자신만의 이익만을 위해 이 투쟁을 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악순환이 될 수 있는 이 대형 보험회사의 불공정한 관행과 한국 정부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방조를 막기 위한 큰 일을 저희 청년세대도 아니고, 일반 사람들도 아닌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암과 싸우고 있어야 하는 환자분들께서 이러한 힘든 투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저는 스스로 이 투쟁에 재능기부를 선택했습니다.


이 분들의 투쟁은 한국 정부와 그리고 대기업으로 이루어진 한국 보험업계에 용감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위해서 거리로 나오셨습니다. 이 싸움은 정부와 대기업을 상대로 분명히 길고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고,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을 외로운 투쟁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러므로 누군가는 꼭 나서서 이 커져만 가는 사회악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저 또한 그들을 위해 꼭 외치고 싶었습니다.


현재 한국 청년들은 어려운 취업 때문에 이러한 사회 문제를 걱정하고 시간을 낼 만큼 여유가 없고, 일반 사람들은 야근에, 과다 집중된 업무들에 치이고 바쁘고 자신의 이익과 관심사만 골라 보는 소셜 미디어만 즐겨찾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문제에 눈길을 주기란 힘든 일이 맞습니다. 저요? 저야 말로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공부하랴, 생활비 벌어서 쓰랴, 열세 시간 시차가 나는 만큼 먼 한국 사회의 문제에 여유를 가지고 관심을 주기란 저도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금수저가 아니라서 스스로 생활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용기 있고 소신 있는 한국 암투병 환자들의 #WeToo운동을 지지하는 까닭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우리의 건강하고 투명한 한국사회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이 대기업 보험회사의 횡포에 적극 나서서 자신의 권리와 정당한 권익을 되찾기 위해 오늘날의 이 암투병 환자분들의 움직임 속에서 저는 앞으로 밝고 건강한 한국 사회의 작은 조짐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말하고 외치고 옳은 일에 옳다고, 잘못된 일에 잘못됐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인권'이라는 걸 갖춘 한국 시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 경제가 대기업 위주의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우선 보험회사에서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시스템을 잘 이용해서 악용합니다. 보험 증권에 있는 내용을 고객에게 통보와 안내문 없이 바꾸기도 하거나 위조를 하며 이 위조된 증권을 빌미로 보험금 지급을 취소합니다. 1990년대에 가입한 보험 증권과 2000년대에 와서 재 발행한 보험 증권의 '이름'만 같고 '내용'이 다릅니다. 이 보험 위조는 보험 특별법에 의한 분명한 보험사기입니다. 

또 암투병 환자분들이 대형 보험회사의 문제에 항의하여 제고한 민원을 정부 기관에 신고를 해도 금융감독원은 국민의 편에서 이러한 위법행위를 감독하거나 문제의 사실을 규제해야 하는데 그들은 법원에서 승소한 일부 판례를 들어서 보험회사의 편이 되어주었으며. 혹은 이 사회악을 눈감아 주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일 전에 보험사로부터 감독분담금 받아 운영비로 쓰기도 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봐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적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이 실제로 우리 한국 사회에 현재까지도 벌어지고 있다는 게 그게 팩트이자 큰 문제입니다. 이제 여러분께 이런 일들이 아직도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관심을 주지 말아야 할까요? 우리는 '소비'하고 나중을 위하여 제대로 잘 '사용'하려고 소비자의 '권한'으로 보험 상품을 구매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비자의 이름으로 된 권리와 권익이 오늘날 지금 존경받고 있나요 혹은 무시받고 있나요? 과연 여러분의 보험증권은 과연 오늘 '안녕'하십니까? 

바로 이러한 일들이 해결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처음에 암이라는 병이 극소수가 걸리는 병이었고, 그런 극소수의 환자분들은 보험회사의 횡포에 시달리다가 힘들고 지쳐서 중간에 '합의'도 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가 우리가 모르게 일어나고 있었고 극소수의 일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천명이 되는 숫자의 사람들이 보험회사의 횡포에 당했고, 약속했던 보험증권이 바뀌기도 했고, 보험회사의 주관적인 판단대로 지급 심사를 불공정하게 실시하고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일을 방조하며 민원분쟁을 키워왔습니다. 눈 앞에서 위법하는 보험회사를 검사, 감독, 규제는 안 하고, 국민 보호는 뒷전인 정부기관과 보험회사의 중간에서 가장 사회적 약자인 암투병 환자분들이 모여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서 가장 용기롭게 우리의 권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비자 권리, 의무이며 당연히 보호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보험회사는 여러분이 보험금을 탈 때, 처음 가입했을 때와 다른 말들로 그 보험금을 줄 것인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 바로 암 투병환자분들도 처음에는 다 그랬습니다. 아무런 의심 없이, 대형 기업의 브랜드를 믿고, 또는 가입설계서의 광고와 선전물을 통하여 굳게 믿고 가입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제 용기롭게 외치고 싶습니다.


Sick Rhino의 첫 번째 프로젝트, 한국 암투병 환자분들의 보험회사의 암 보험비 부지급 횡포에 대응하는 #WeToo 운동의 목적은 이렇습니다. 


1. 한국 대형 보험회사의 보험증권 위조 행각을 대국민 알리기.

2. 보험약관대로 가 아닌 보험회사의 주관적인 판단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불공정거래 사실 알리기.

3. 금융감독원의 암 입원보험금 민원분쟁조정이 만드는 한국 사회 악순환 알리기.


저는 오히려 젊은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만 하는 이러한 사회 문제를 병에 걸린 아픈 암투병 환자분들께서 이루어 내고 있다는 사실에 내심 죄송스러웠습니다. 브런치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어려운 투쟁을 하고 계신 암투병 환자분들에게 큰 후원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20일 오전 11시 금융감독원 앞 5차 집회를 알려드립니다.  @sick.rhino 



또한 김근아 선생님의 긴 보험회사와의 항쟁을 적은 블로그를 응원합니다. 

https://blog.naver.com/kunakim1357/2212234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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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KBS1 3월 14일 방송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http://www.kbs.co.kr/1tv/sisa/column/index.html

베타뉴스 전근홍 기자 짜고 치는 금감원과 보험회사http://news.joins.com/article/2184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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