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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하나 Jan 16. 2023

삶은 꽃과 같아요

피고 지는 계절도 모양도

성인이 되기 전 사람들은 비슷한 인생을 산다.

같은 반 친구들과 동일한 수업을 받고,

비슷하게 학년이 쌓인다.

종종 다른 인생을 선택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흔치는 않다.


서울에 살든, 지방에 살든.

한국내에 나와 같은 나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다.


비슷했던 우리내 삶은,

성인이 되며 다양한 모습으로 분화한다.

대학을 가는 친구가 있고,

바로 취직을 하는 친구도 있으며,

종종 결혼해서 일찌감치 아이를 기르는 친구도 생긴다.


삶이란 꽃은 해가 감에 따라,

누가 살아내냐에 따라

그 모습이 가지각색으로 피어난다.



'일반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삶의 방식이 있지만,

설사 일반성이 하나 없는 인생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것 또한 삶의 일부일 뿐

A와 B의 삶은 완전히 같을 수 없고,

나와 다른 이의 삶이 같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니까.



그렇기에 누구의 삶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으며,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부러움과 아쉬움은 남기 마련이다.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며,

인간이기에 가지게 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니,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이 다르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 비교하며 감정을 낭비하거나,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괴로워하기에 삶이란 꽃은 너무나 빠르게 진다.



내 삶의 꽃을 나답게 피우고 시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다른이의 사계절이 아닌 나의 계절에 맞추어

천천히, 내 모양대로 피면 그만이다.


아름다움이란 지극히 주관적이고,

삶 또한 그러하다.

더 나은 삶도 더 아름다운 삶도 없다.

그저 내가 만족했다면 충분하다.


오늘도 당신의 삶은 살아온 그대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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