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마음세탁소_윤정은
지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 줄 알아?
숨 쉬기.
숨 쉬기가 제일 중요해.
숨을 잘 쉬어야 살 수 있잖아?
잘 자고, 잘 먹고, 잘 웃기 위해서는...
숨 쉬는 게 기본이야.
숨이 잘 쉬어지면,
그때 문제를 마주하며 살아가면 돼.
문제없는 인생은 없어.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갈 뿐이야.
도망가고 해결하고 그런 게 극복이 아니고,
그 문제를 끝까지 피하지 않고 겪어내는 거.
그게 극복이야."
재하:
"끝까지 피하지 않는 게 극복이면 너무 힘들지 않나요?"
지은:
"물론 힘들지. 어렵고.
하지만, 그렇게 겪어내고 난 뒤에
그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닌 게 되는 거야.
마음의 얼룩도 그래.
자기 얼룩을 인정한 순간,
더 이상 얼룩이 얼룩이 아니라
마음의 나이테가 되듯이 말이야."
지은:
"사람은...
누군가 딱 한 명만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면 살 수 있는 것 같아.
그 한 명을 만나기가 어렵잖아.
그래서 나는 그 한 명이 되어주고 싶어.
누군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안녕을 빌어주면
더 살아갈 힘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
연자:
"불행하다 느꼈던 상처를 지우고 싶던 순간이 물론 많았지만
그날들이 있었으니 오늘이 좋은 걸 알지 않겠어요.
불행을 지우고 싶지 않아요.
그 순간들이 있어야
오늘의 나도 있고, 재하도 있으니까요.(중략)
사장님, 저 지금 사이버대학 다녀요.
상담심리학 공부하고 있어요.
공부해 보니
제가 가진 상처가 다른 이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되네요. (중략)
돌아보니 그 상처들도 다 내 삶이었어요.
상처 없으면 나도 없더라고요."
지은: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길이고,
내 선택이 옳은 것이라 잘될 것이라 믿는 다면
결국 그렇게 될 거야.
말하는 대로, 믿는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능력이
이미 네 안에 있어.
그냥 의심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봐.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어봐.
그리고 기억해.
신은 인간에게 최고의 선물을
시련이라는 포장지로 싸서 준대.
오늘 힘든 일이 있다면,
그건 선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거야.
엄청난 선물의 포장지를 벗기는 중일 수도 있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