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아웃, 이렇게만 하지말자!
이력서 작성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며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이력서에 어떤 항목들을 넣어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이전 편의 '콘텐츠 구성하기' 편을 읽어보자.
매력적인 이력서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만은 하지 말자!
컨벤션을 만들자. 각 프로젝트 별 첫 번째, 두 번째... 꼭지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정하고, 이 형태에 맞추어 작성하자. 예를 들어 '경력' 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작성할 수 있겠다.
1. 프로젝트 소개
2. 구체적으로 한 일과 성과
3. 사용 기술 나열
1. 프로젝트 소개
헤더만 보고 내가 한 프로젝트를 유추할 수 없는 경우라면 첫 번째 꼭지에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해주는 것이 좋다. 누구나 알만한 것이라면, 프로젝트 소개는 간단히 하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러프하게 적어주는 것이 좋다.
2. 구체적으로 한 일과 성과
구체적으로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한 일은 무엇인지 기입하고, 성과가 있다면 적어주면 좋다.
예를 들어, 'OO API 개편으로, 응답 속도가 n배 빨라졌다.'로 기입할 수 있겠다.
3. 사용 기술 나열
'내가 어떤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보다도,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술을 사용해봤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필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다.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기술이 무엇인지 나열해, 프로젝트x사용기술셋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자.
문장의 구조는 모든 꼭지가 동일해야 한다. 구어체와 문어체가 섞여있어도 좋지 않다.
흔히 하는 실수이니 잘 확인해보자.. :)
카테고리(경력, 프로젝트, 대외활동,...) 내의 모든 헤더는 최근 시간순으로 정렬하는 것이 좋다.
현란하거나 대중적이지 않은 폰트를 이력서에 사용하는 것은 가독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가장 무난하고 정갈한 폰트를 사용하자.
색깔을 입히지 말자. 좁은 공간 안에 색깔이 있는 것은 눈만 피로할 뿐, 강조도 잘 되지 않고 산만하다.
많은 의미를 내포할 수 있는 포괄적인 단어는 나를 매력적이지 않도록 한다. 나의 경험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정확한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주차 서비스를 대부분 개발' -> '주차 서비스의 쿠폰 시스템과 운영 툴을 개발'
➜ 뭘 개발했는지 구체적으로 기입한다.
‘많이 개선' -> '시스템 재설계로 응답 속도가 3배 향상'
➜ 뭘? 어떻게? 얼마나! 개선했는지 명확하게 기입한다.
이력서 내 같은 의미를 여러 단어로 표현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자.
분량을 1 장 내에 맞추기 위해 줄간 간격을 좁혀서 넣어보려 애쓸 때가 있었다. 눈에 피로를 주면 읽어볼 것도 안 읽게 된다. 적당한 여백을 주자!
줄간 간격은 1.1~1.3 정도가 적당하다.
전체 섹션의 조화와 균형을 맞추자.
2단, 3단 레이아웃은 지양하자. 블로그가 아니다.
단일 레이아웃으로 구성하고, 페이지 내에 여백을 줘서 시선이 잘 분산될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작성된 이력서는 영문으로 번역하면 근사한 Résumé로도 만들 수 있다.
이력서는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난 뒤 정리하려다 보면 뭘 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 잘 작성해둔 이력서는 추후 업데이트 하기에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