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비 Oct 17. 2023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노동의 이유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시련을 겪는다생각하지도 못한 불행이 몰려오기도 한다그런 시련과 불행을 겪으면서 우리는 자신을 탓하고 원망한다그럴수록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라. 가혹한 운명을 극복하고, 삶을 행복하게 바꿔주는 놀라운 힘이 그 일에 숨어 있다. 그것은 내 삶을 돌이켜봐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 p.9 line 5~10     


만약 부잣집에 태어나 고난과 좌절을 모른 채 유명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취직했다면 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삶이 순조롭게 흘러갔다면 현실에 만족하며 안일하게 살았을지 모른다. 가난과 역경은 나를 단련시키기 위해 신이 내게 준 선물이었다. - p.35 line 13~17     


아무런 목표도 없이 일도 하지 않고 나태하게 생활하다 보면 인격적으로 타락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능력마저 썩혀버리고 만다. - p.38 line 6~8     


그러자 왜 지금까지 이런 것을 몰랐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솟았다. 왜 이렇게 중요한 것을 지금까지 제대로 연구한 사람이 없나 싶었다. 그럴수록 관심은 애정으로 이어졌고, 더 깊이 연구해보고 싶어 가진 돈을 모두 모아 작은 연구소를 세웠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투자한다고 생각했다. - p.51 line 5~9     


지시하는 대로만 일하지 마라끌려 다녀서는 절대 아무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설령 일을 마무리했다 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 일의 리더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것, 즉 자연성이 되어야만 일이 즐겁고,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인생 역시 더욱 알차고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 그런 자연성 인간만이 성공할 자격이 있다. - p.79 line 12~17     


위인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라그들은 우리가 범접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노력했고그런 흔적이 그들의 삶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어느 위인이든 한순간에 유명해진 경우는 없다. 설령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그간 남몰래 땀 흘린 결실이 그때 비로소 사람들의 눈에 떠였을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위대함이란 자신이 뜻한 길을 한 발 한 발 우직하게 걸어온 사람에게만 주는, 신의 선물인지도 모른다. - p.97 line 5 ~ p.98 line 2     


일생은 모든 순간순간이 쌓여야만 이루어진다지금 이 순간의 1, 1초가 모여 하루가 되고그 하루하루가 쌓여 1주일, 1개월, 1년 그리고 인생이 된다제아무리 위대한 업적도 사소한 것들을 착실하게 쌓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 p.113 line 1~4     


목표는 높을수록 좋지만 막연한 미래에 기대서는 안 된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막연한 미래는 막연한 미래에 맡겨두자. 오늘 내가 할 일은 막연한 미래에 기대기보다는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설계하는 것이며오늘 하루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그런 우직함이야말로 꿈꾸는 곳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 - p.124 line 2~7     


인간의 능력에는 절대치란 없다능력은 언제나 미래 진행형이여야 한다도달해야 하는 미래의 한 지점에서부터 역산하여현재 자신의 능력을 감안해 능력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궁리해야 한다. - p.134 line 18 ~ p.135 line 1     


시련과 고난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일은 없다물론 행운 또한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는다그러므로 자만심으로 우쭐대지 말고실의에 빠져도 좌절하지 말고미래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우며지속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실패할 때가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 절대로 그런 현실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엎지른 물 때문에 상처는 크겠지만, 그렇다고 그 물을 주워 담을 수 없지 않은가. 오히려 그 실패를 교훈 삼아 더 조심할 일이다. ‘왜 그렇게 했을까? 그렇게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다 보면 패배감만 커질 뿐이다. 속상하겠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왜 물을 엎질렀는지는 꼼꼼하게 따지고 반성해야 한다. 한 번 실수는 이해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충분히 반성했다면, 그 일은 깨끗이 잊어버려야 한다. 인생에서나 일에서나 지난 일을 고민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그것을 계기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그쳐야 한다. - p.140 line 17 ~ p.141 line 15     


어떤 경우라도 다시 하면 되지라는 변명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아니그런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유의주의를 마음에 새겨두고, 사소한 실수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완벽주의를 몸에 익히는 것이야말로 일을 잘하는 비결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격도 성장하는 법이다. 자기 일에 애정이 없는 사람은 자기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다. 그것은 인생도 마찬가지다. - p.165 line 14~20

매거진의 이전글 존 판던, 『이것은 질문입니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