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와도 마음은 먼저 왔다

작은 그네 하나가 놓은 듯했다

by 엘리스

일요일 밤인데

오늘은 조금 덜 무겁다.


봄빛이 좋아

나는 천천히 걸었다.


마음 한쪽에

작은 그네 하나가 놓인 듯했다.


뒤로 물러나는 일도

앞으로 가는 방식이라고

봄바람이 가만히 말해주는 것 같았다.


오늘 나는 뛰지 않았다.


그냥

걷고 싶었다.


누군가 늦으면

나는 서운했다.


내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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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람 곁에서 일했습니다.그 시간은 늘 보이는 문제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먼저 생각하게 했습니다. 일과 삶의 틈에서 건져 올린 질문들, 상처와 회복의 시간을 천천히 적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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