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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Apr 27. 2024

아내도 없고, 아이도 없고

돈도 없다.

아내는 결혼을 안 했으니, 못했으니 없고, 아이도 아내가 없으니 없다.


돈은 왜 없을까?

그냥 없다. 그냥 계속 없다.


가진 것은 없어지지 않는 다음 달 카드값과 늘어만 가는 흰머리뿐이다.


돈도 없고, 재미도 없다.

돈은 없어도 하루하루가 재미는 있었는데 말이다.


재미라도 있으면 신이 나고, 흥이 났는데, 내 인생의 핵심코어인 재미가 삭제된 채 살아가고 있다.

재미가 없으니 웃음도 잃었고, 그냥 무기력한 동력에 충격을 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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