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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정 Feb 23. 2022

SNS,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걸까?

[N잡러의 잡다이어리]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됐지만, 그다음은?

오랜만에 [N잡러의 잡다이어리] 카테고리에 글을 써본다. 얼마 전에 유튜브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생각한 것들이 많아 기록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떤 SNS를 쓰시나요?


아마 하나의 SNS만 사용하는 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2~3개 이상은 쓸 것이라고 보는데, 물론 그중에 주력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그리고 최근에 합류한 유튜브, 카카오뷰까지 총 5개를 사용하고 있다.


업로드 순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뷰 > 브런치 > 인스타그램 > 유튜브 


나의 메인 플랫폼은 블로그다. 굳이 블로그를 선호하는 이유를 뽑자면, 잡지 기자 출신이고 에디터 생활을 했기에 다른 어떤 것보다 '글'이라는 매체로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에 서투르고, 디자인 스킬도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이 주요 매체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또한 기획자로 일하면서 나의 존재는 항상 무대 뒤에 있었다. 공연이나 축제, 예술가들을 홍보하는 것이 내 일이었기에 개인 계정을 따로 만들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아직도 나 자신의 생각과 개인적인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이 영 쑥스럽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만든 것도 내가 쓴 손글씨를 업로드하기 위함이었고, 애초부터 연락처와 연동하지도 않았다.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들 중 소수를 선정해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팔로워 숫자도 많지 않다. 재미를 크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로그인도 잘하지 않는다. 최근에 합류한 카카오뷰는 블로그 콘텐츠를 쉽게 담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꽤나 많은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었다.


플랫폼마다 특징도, 타깃도 다 달라!



네이버 인플루언서 토픽

블로그를 열심히 한 덕분에 올해 1월에는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선정되었다. 인플루언서 홈에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SNS를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나는 블로그와 유튜브만 연동해놓은 상태다.

2월 초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과는 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은 맞팔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데 반해, 유튜브는 그렇지 않다. 순전히 콘텐츠만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각 SNS마다 주요 이용층이 다르기 때문에 블로그 이웃이 바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되거나, 유튜브 구독자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블로그 이웃 중 일부가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관계가 이어진 경우도 있지만, 많지 않은 숫자다. 그래서 몇몇 SNS 전문가들이 가능하면, 많은 SNS를 하라고 말하나 보다.

유튜브는 알고리즘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 전문가들은 초반에 구독자 수가 적은 것이 싫어 주변에 마구 주소를 뿌리며 구독이나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들 한다. 콘텐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재생을 하다가 이내 꺼버릴 확률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알고리즘의 혜택을 볼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이 쉽지 구독자 수나 조회 수에 초연해지기가 쉽지 않다.


연긍정 유튜브

그러나 유튜브 전문가들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지속성이 제일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콘텐츠 색깔을 어느 정도 정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성이야말로 유튜브뿐만 아니라, 모든 플랫폼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칙이지 싶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열심히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통해 업무 의뢰도 많이 받고, 좋은 이웃들과 교류를 하다 보니 더 꾸준히 할 수 있었다.


망하더라도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

요즘 내 생각은 망하더라도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SNS마다 타깃도 특징도 다 다른데, 그건 안 해보고 다른 사람 말만 들어서는 절대 알 수가 없다. 막연히 '유튜브는 이럴 것이다!' 하고 추측한 것과 지금 실제로 운영해 보며 느끼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교육을 듣는 것과 실행하는 것도 천지 차이다.

나는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통계를 유심히 관찰하는 편이다.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고, 현재 트렌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서 내가 어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 확인이 가능해진다.



브런치 통계


앞으로도 블로그를 나의 SNS 메인 플랫폼으로 사용할 것 같지만, 다른 SNS도 직접 운영을 해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보려고 한다. 홍보마케팅 강의도 들어올 때가 있기 때문에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먼저 테스트하고 연구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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