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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Mar 16. 2021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각자마자 자기의 위치를 고수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이가 참으로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른 채 이곳 저곳 방황하며 힘들어 하는 이도 볼 수 있다. 그러는 것을 볼 때면 정말 남 일 같지 않을 때도 있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두가 자기의 위치를 고수해 하면서 그 상황속에서 행복해 하고 만족하며 삶을 윤택하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보지만 삶은 말처럼 쉽게 되질 않고 그저 차디찬 바닥처럼 냉혹하고 냉정함으로 가득차 있다. 간혹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폐지를 줍고 다니는 어르신들이나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정말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지만 매번 그냥 별 생각 없이 지나치곤 하였는데 많은 시간이 흘러 뒤돌아본다면 참 그 땐 그런 것도 자기만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도태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다. 많은 식당과 카페 그리고 취업자리를 원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취업을 한다하여도 대체적으로 만족해 하는 경우도 드물고 그저 그런대로 살아가는이도 있다. 어려운 이유는 당연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상가들의 사장님과 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몇 사람은 굳굳이 버티어 나라의 지원을 받으며 먹고 살아 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미리부터 그 자리를 박차고 다른 걸 해야되나 하며 다시 한 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으로써 점점 상황은 악화만 될 뿐이였고 딱히 해결 되는 부분은 극히 소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 보았을 때 자기 자신의 자리를 찾았는데도 오랫동안 못 버티어 박차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꾸욱 참아가며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계속해서 앞만 보며 달려가는 이도 있지만 이 또한 그렇게 많지 않기에 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시기와 질투를 하거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각자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점 나이는 먹어가고 막상 자기 자신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상황이 놓여 있다면 과연 어떻게 그 과정을 헤쳐 나가야만 할지 고민을 하다가 갑작스레 두려움에 떨거나 아니면 무기력함에 모든 것을 놓아버린다거나 하는 상황도 볼 수 있으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한 번 겪어야 될지도 모르지만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누구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항상 기회와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지고 있지만 다 똑같이 출발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 처음부터 출발 조차도 하지 못하는 이도 있고 출발은 했지만 도중 포기하는 사람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결승선인데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기회와 시간이 공평하지만 자기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 뛰고 또 뛰어도 결국 제자리라는 것을 깜빡 잊곤 한다.


각박한 세상은 어느 누구도 손을 내밀어 주진 않고 결국 홀로 서기를 통해 스스로를 자리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처참한 결과로만 머물러 있고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가 아마도 자살율 1위로 등극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가끔씩 들게 한다. 

항상 힘듬은 연속이다. 그 힘듬을 못 버티고 나가는 사람들은 결국 어디에서도 동일한 대우를 받아가며 살아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자기 자신의 자리도 마찬가지이다. 그 자리를 고수한 채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그곳에서 인정을 받아가며 살아가겠지만 그 자리를 고수하지 못한 채 어디론가 흘러간다면 결국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이 꾀차게 되고 또 한 번 자기 자신의 자리를 잃어 버리는 아주 당황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이런 것이 바로 사회의 먹이 사슬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만 부진해도 먹고 먹히는 경우도 허다하여 방심은 항상 금물해 하여만 하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도 코 베어가는 세상이라도 것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래서 무언가를 위해 나의 자리를 찾았다면 그저 자리만 고수하지 말고 그 자리에 고수하게 되었다면 꼭 목표와 계획을 세워 과연 나의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잘 생각하여 차근차근해 나간다면 결국 그 자리는 온전히 자기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느 누구도 처음엔 자기 자리라는 것이 없다. 그렇게 때문에 그 자리를 찾아가야만 하고 그 자리를 찾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고 또한 그 자리를 찾는다 하여도 온전히 그 자리가 자신의 것이 되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만약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어렵게 생각한다면 항상 어려운 일들로 가득해지지만 조금만 쉽게 생각한다면 굳이 어렵게 살아가지도 않아도 될 것이며, 자기 자신의 자리도 어쩌면 조금 더 빨리 찾아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 그 자리를 찾아가는 상황 속에서 과연 어떤 자리를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오랫 동안 고수해 가며 어떠한 계획으로 살아 갈 것인지 점검 한 뒤에 결정한다면 분명 앞날엔 자기 자신의 자리를 찾을 때 멋진 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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