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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Sep 06. 2020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나?

몇십년을 살아도 나 자신을 잘 모를 때가 많다. 갑자기 뭔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가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오랜 살았던 간에 짧게 살았던 간에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결국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다. 그리고 왜 이러한 질문을 하는지 의아 할 것이다. 매번 같은 패턴 속을 살아가는 인생을 살아 가면서 뭘 좋아하는지 뭘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잘하는지 이러한 것을 살펴 보면 분명 바로 대답 할 수는 있겠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 자신도 잘 모를 때가 생기기 된다. 그럴 땐 참으로 난감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왜 이러지 하며 혼란스러워 할 것이고 기분마저 깨림직 할 것이다. 또한 낯설기도 하고 내가 아닌 것처럼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상대방은 본인에게 "너 자신은 너가 잘 알지 왜 몰라" 라고 다그치겠지만 갑작스레 어떠한 계기로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영화 대사 중 "나도 날 잘 모르는데 널 어떻게 알아" 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영화 제목은 딱히 생각이 나질 않지만 그러한 대사가 있었다. 


대부분 나 자신을 잘 안다고 크게 자부하며 살아간다. 하지마 그것은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지 마음이 시키는대로 한다면 본인도 잘 안다고 얘기를 하지 못 할 것이다.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이 아는 것은 크게 다르다. 우리는 항상 무얼 하기 전 뇌에서 이것을 하자 저것을 하자 하면서 뇌가 시키는 대로 한다.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며 마음이 시키는대로 한적은 크게 잘 없다. 그고 그럴 것이 대부분 뇌에서 행동을 담당하기 때문에 마음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서 마음이 시키는 일은 잘 없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 좋고 나쁘고 판단하는 것 조차 뇌에서 담당하다 보니 어쩌면 마음이 시키는 일은 무시당하거나 외면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마음이 시키는 일들은 상대방에게 사랑에 빠져서 사랑한다 라는 말을 못하거나 중요한 일에서 해야 할 말을 했어야 되는데 말을 못해 답답해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외 다양한 상황들이 있겠지만 이정도가 마음이 시키는 일에 해당 된다.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 아무리 지인과 가족 및 친구 포함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당당히 말하겠지만 이 또한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밀착하여 일거수일투족 알아보지 않는 한 상대방이 어떠한 생각과 어떠한 마음을 먹었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본인도 마찬가지이다. 하루하루 어떠한 마음이였는지 그리고 어떠한 생각을 가졌는지 신경쓰지 않는 한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본인이 나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나 자신의 대해 잘 안다고 하는 것은 하루하루 나 자신을 가꾸고 마음도 들여다보며 생각도 천천히 하며 심신이 온전하고 따스한 사람만이 나 자신의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얘기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얘기를 들었을 때 "뭐야 그게 말이 돼? 쓸 때 없는 말을 하고 있어!!"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이 믿겨 지지 않는다면 잠시 마음을 안정화 시키고 생각을 해본다면 조금은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하지만 정말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떵떵거리며 자부하지만 잘 모르는 것이 정상이며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세심하면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써야만 차근차근 본인의 마음을 알아가는 단계가 된다. 지금부터라도 상대방이 아닌 본인에게도 몰랐던 부분이나 그냥 지나쳤던 일들, 그리고 무심코 무시했던 일들을 다시 되짚어 보면서 본인의 마음에게 보듬어 주며 천천히 알아가는 것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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