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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블리 Nov 07. 2023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만나서 반가웠어.

-김수연 작가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의 감상 기록 다섯번째, 그 마지막

(BGM- May '기적')


어느 꿈의 겨울,
아로루아에게 생긴 일



동화같은 사랑이야기.


그리고 이 소설의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작가님이 제일 처음 탄생시킨 에피소드.


읽어주는 이가 있어 공상이 아닌 소설이 되었다는

작가님의 마음과 가장 많이 닮아있는.






예전에 남편이 쓴 글 중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삶이라는 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이 아닌

나와 당신, 혹은 나 혼자만의 기억으로

끝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결국 혼자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이 삶이라 생각하니

무언가 외롭고 공허해졌다


그러나 그것이 삶이라면

내가 기억하고 간직하는 것,

그게 나이고 나만이 알고있는것이기 때문에

더없이 소중하고 대단한 삶이라고.




욘 또한 그랬을것이다


누군가에겐 그저

동화같은, 소설 같은,

정말 어느 겨울의 꿈 같은

아로루아와의 추억이.






낯선 것은 사람을 성장시킨다고나 할까요


처음부터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슬프지 않아요.

있다가 사라지면 몰라도.


인생에 더해진 것이라곤

그 한 쌍의 담청색 눈동자뿐이었음에도

아로루아는 왠지 많은 것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꼈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



필통에 그려진 아로루아를 닮은. 심지어 사랑해본 적 있냐고 묻는. 그래서 사진으로 안 남길수가 없었다고 한다





드디어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감상 기록의 마지막.


나의 기록의 시작을 선물해준

나의 선배님이자 작가님.



사랑이 가득한 수연작가님과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에 대한 사랑으로

한 작품 한 작품 꼭꼭 눌러 담아쓴 감상기록.



만나서 반가웠어요,

또 만나요



덕분에, 사랑 가득한 가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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