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A에 관한 글
- 문가영 산문집 <PATA>의 감상기록
"눈앞의 사람에게는 늘 진실하게 대해야 해."
"엄마 정말 잔인하다. 내가 받은 상처들을 알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걸?"
"그래?
그래도 누구를 만나든 진심을 다해 대하면
모든 사람들이 네 편이 되어줄 거야."
"... 엄마 나빠."
"내 딸은 모든 걸 품을 수 있으니까... 내 딸은 그랬으면 좋겠네."
- 문가영 산문집 <PATA> 중 일부.
뱃 속에 품고 있을 때는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라며,
태어났을 때는 안전하기를 바라며,
자라날 때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라는지.
아이(자녀)는 부모를 통해 배워간다
그래서 지금 PATA는 눈 앞의 사람에게 늘 진실하게 대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눈으로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기를 바랄까?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도 문득,
지금은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전부다.
그러다 또 문득,
내가 살면서 누군가를
존재 그 자체로만
(어쩌면 건강 또한 조건부로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바라보는 것이 이토록 자연스러운 적이 있었던가.
아직도, 여전히
서툴고 부족하고 모르는것 투성이지만
그렇게, 그래도 조금씩
엄마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12주 쪼꼬미 시절 둥이의 모습. 늠름한 남자아이랍니다. 사랑둥이, 복둥이 등등의 의미로 지은 태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