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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코치 신정이 Jan 23. 2018

*2 사춘기. 사랑스럽던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엄마의 코치력으로 사랑스러운 내 아이를 늘 곁에 두라.






몇 년 전, 폭풍처럼 찾아온 큰아이의 사춘기에 제가 혹독하게 치렀던 대가들과 다시 사랑스러운 아이를 곁에 두게 된 감사한 사연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아이를 변화시켜보겠다는 소박한 기대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던 코칭의 세계에서 제가 얻게 된 삶의 귀한 보석들도 함께 전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정작 아이 마음 깊은 곳과는 닿아있지 않음을 알았을 때, 저는 절망하고 또 절망했었죠!
어떻게 하면 아이의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지, 아이와의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어떻게 코치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나오는 동안, 아이가 나를 어른되게 해주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by 숲 코치. 신정이)





#아이 마음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나는

내 아이가 변함없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곁에 있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리석게도 나는 

아이 마음 다 안다고,

다 가졌다고 착각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늦은 귀가시간에 대해 물어보기라도 하면
"친구들과 있었어요."라고 굵고 짧게 말해버리곤 했다.
말수도 현저히 줄었다.
아이와 통 얘기를 나눌 수 없으니, 나는 답답하고 서운하고 화가 치솟기도 했다.




(본문 중략........)



담장을 따라 빨간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5월 어느 날,
그날도 아이는 자정을 훌쩍 넘겨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나에게 충격적인 말을 던졌다.

"내일 학교에서 결투가 벌어질 거니까, 마음 준비하고 있으세요."

마음은 쿵쾅거리는 데,
어찌 된 영문인지 더 이상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은 채 아이는  방문을 굳게 잠가 버렸다.

오전 11시경, 결국 나는 교복이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아이와 마주했다.
입술이 터지고 한쪽 눈이 퉁퉁 부어 오른 아이의 얼굴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다.

'그래, 그럴 수도 있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라며 의연하게 받아들이려고 해도
이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러웠다. 
그렇게 다정하고 사랑스럽던 내 아이는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중에서/











# 엄마의 코치력으로 사랑스러운 내 아이를 늘 곁에 두라.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엄마는 하자고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따라와 준다.
어리다 보니, 왜 해야 하는지는 몰라도 엄마가 하자고 하니까 그런 줄 안다.

엄마는 자신이 하는 말이라면 기꺼이 따라와 주는 아이가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아이가 언제까지나 그런 모습으로 성장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단 1%라도 아이의 자발적인 마음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면
현재 아이가 아무리 잘 따라와 주고 있어도 어느 시기가 되면 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엄마 방식대로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는 사춘기를 맞이한다.
아이가 성장의 시기를 맞이한 만큼 엄마의 사랑도 크기와 색깔을 바꾸어야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지금까지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의 성장을 도와야 하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 품 안에서 충분히 사랑스러운 모습일 때부터
엄마는 아이의 멋진 코치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
엄마가 탁월한 코치가 되어 아이의 성장을 돕는다면,
아이는 사춘기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엄마 곁에 있을 것이다. 







책.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W미디어 / 저자. 신정이입니다.

곧 출간 예정이에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춘기에 고군분투하는 많은 엄마들의 여정에 응원을 보냅니다.




# 코칭의 숲 https://blog.naver.com/netip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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