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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코치 신정이 Jan 25. 2018

*3 사춘기. 작은 성공과 더 좋은 성공만 있다.

엄마의 코치력으로 사랑스러운 내 아이를 늘 곁에 두라.

몇 년 전, 폭풍처럼 찾아온 큰아이의 사춘기에 제가 혹독하게 치렀던 대가들과 다시 사랑스러운 아이를 곁에 두게 된 감사한 사연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아이를 변화시켜보겠다는 소박한 기대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던 코칭의 세계에서 제가 얻게 된 삶의 귀한 보석들도 함께 전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정작 아이 마음 깊은 곳과는 닿아있지 않음을 알았을 때, 저는 절망하고 또 절망했었죠!
어떻게 하면 아이의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지, 아이와의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어떻게 코치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나오는 동안, 아이가 나를 어른되게 해주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by 숲 코치. 신정이)







# 어떤 경우이든 실패란 없다.


나는 코칭을 받는 과정에서 K코치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게 되었다.

"코치님, 코칭을 하게 되면 좋은 결과와 또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그야 물론 좋은 결과와 안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그렇군요. 안 좋은 결과는 어떤 경우를 말하나요?"

"코칭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가 안 좋은 경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그런 경우가 있었을 때, 코치님의 마음은 어떠했나요?"

"잘 해내지 못했다는 실패감이 들었고, 의욕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잃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는 어떻게 했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실패한 장면을 좀 더 돌아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 안 좋은 결과가 작은 성공의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군요. 그 경험으로 더 나은 것을 시도하고 노력할 기회를 얻은 것이니까요."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다.

어쨌든 실패를 통해서 다음 단계를 향해 노력하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

그 순간에는 좌절감을 겪지만, 그것을 계기로 다른 대안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므로 '작은 성공'이라고 말하는 게 훨씬 발전적이고 희망적이다.


 K코치는 마지막으로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코치님, 그런 의미에서 어떤 경우든 실패란 없어요. 성공과 더 좋은 성공만이 있답니다."

그날, 나는 K코치와 코칭 대화를 한 이후로 실패란 것에 대한 새로운 시야가 만들어졌고,

결코 실패란 말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무나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패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시도했을 때만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이 세상에 한 번 만에 뚝딱 잘하게 되는 경우가 어떤 것이 있는가!

실패는 더 나은 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실패는 '작은 성공'과 다를 바가 없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있었기에 '더 좋은 성공'으로 나아가는 근육과 혜안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중에서 /












# 사춘기가 왔을 때, 사춘기를 겪어내는 것이다.


혹시 사춘기 아이가 얌전하고 반항도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은가?

또는 아이가 사춘기 방황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가?

안타깝게도 이러한 바람은 아이의 마음 근육이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것과 같다.

아이는 사춘기의 역동을 지나는 동안 수많은 갈등과 실패, 성취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마음 근육이 단단해져 가는 것이다.

우리 큰아이가 갑자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했을 때, 그 절망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때 읽게 되었던 [공감]의 김현옥 저자의 말은 절망에 빠져 있던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아이는 아이 몫의 고통과 실수와 위기와 혼란을 겪어야 한다.
그 혼란의 시기가 엄마인 내가 보호할 수 있을 때 찾아온다면 천만다행이다. 
엄마인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버텨줄 수 있을 때 
아이의 사춘기가 지나가야 다행인 거다.



그렇다.

학교에 다니지 않겠다고 충격 선언을 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온갖 투정을 부려도 

차라리 엄마 품에 있을 때 방황을 겪어내는 것이 백배, 천배 더 낫다.

어른이 되어 뒤늦게 자신의 정체감을 찾아 방황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상상만으로도 아찔해진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사춘기가 왔을 때 사춘기를 겪어내는 것이다.

엄마 품 안에서 수없이 작은 성공을 경험하며 사춘기를 거뜬히 이겨 내는 것이다.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울 동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절대로 아이의 어떤 상황에도 휘말리지 마라.

안타까움으로 에너지를 소비하지 마라.

대신, 조금씩 자라고 있는 아이의 마음 근육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탁월한 면을 보는 힘을 훈련해야 한다.












 책. /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 W미디어 / 저자 신정이입니다.

곧 출간됩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춘기에 고군분투하는 많은 엄마들의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 코칭의 숲 https://blog.naver.com/netip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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