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에 품격을 더하다
(개양귀비 밭 / 클로드 모네, 오르세)
데생을 중시하고 고전적 주제와 정형화된 화풍으로 똘똘 뭉쳐진 기존의 아카데미즘의 고루한 화풍에 반기를 든 일련의 젊은 화가들은 정교한 데생도 무시하고 빛의 반응에 따라 빠른 붓 터치로 세부묘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자기의 인상대로 그린 그림들을 살롱전에 출품하여 화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삐딱한(?) 방법으로 그린 그림들은 당연히 낙선이 되었고 그러한 낙선 화가들끼리 낙선전을 개최하며 기존 아카데미즘에 반발하였고 당시 언론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반항(?)적인 화가들을 비꼬아 인상파라 일컬었습니다.
야외에서 직접 빛의 변화에 따라 본인의 인상을 잡아내서 빠르게 그림을 그렸던 빛의 화가 모네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밝고 아름다운 표정 속에서 행복한 인상을 잡아낸 르누아르 등이 있습니다.
(책 읽는 소녀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슈테델)
빠른 붓 놀림에 의해 윤곽선은 대부분 생략된 인상파 미술로 기존의 회화의 큰 틀은 이미 해체되게 됩니다. 이로서 화가들은 본인의 개성껏 새로운 그림들을 실험적으로 쏟아내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화가들을 후기 인상파라 부릅니다. 딱히 공통된 화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상파에 이어 보다 파격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들을 통칭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완벽하게 비주류인 네덜란드 출신의 가난한 화가였던 고흐는 본인의 불안한 삶에 대한 심정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의 그림들을 보면 정신병으로 인한 광기에 가까운 열정이 붓을 통해 전 화폭에 폭발하는 에너지로 느껴집니다. 기존의 어떤 화가의 화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거칠고 힘이 넘치는 붓 터치와 본인의 심리를 그대로 표현한 그림들이 압권입니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 고흐, 오르세)
인상파에 의해 윤곽선이 완전히 파괴된 것에 비해 고갱은 오히려 다시 윤곽선을 살려냅니다. 타히티의 자연 속에 원시적인 에너지와 색채에 매료되어 강렬한 원색으로 본인의 인상을 표현하였습니다.
(타히티해변의 여인들 / 고갱, 오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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