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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만걸 Sep 19. 2019

팀장의 역할 4 - 동기부여

회사가 미션과 비전을 정하고 구성원들이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팀장이 팀을 한 방향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준비가 완벽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조직이 의도와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팀장은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 주어야 하며 이것이 팀장의 네 번째 임무인 “동기부여”다.         



동기부여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동기부여에 미치는 요인을 위생 요인과 동기 요인으로 정의한 허쯔버그의 동기부여 이론이다. 여기에서는 동기 요인으로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팀장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본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이 있다. 동료나 팀원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팀장 스스로가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즉, “팀장이 팀원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때 팀원은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꼰대는 상대가 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말을 하지만 멘토는 상대방이 원할 때 원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평론가 진중권의 말처럼 팀장이 꼰대가 아니라 부하직원을 이끌어 주고 성장을 도모하며 동기 부여하려면 우선 팀원들이 팀장의 말을 받아들일 준비상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의 시작이 바로 팀원을 긍정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팀원이 자신의 일에 소명의식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계산적일 수밖에 없다. 만약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명이 확실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허투루 하지 않을 것이다. 즉, 스스로를 동기부여하는 자가발전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업에 대한 소명의식이다.     


세 번째는 SISO(Sucess in success out) 의식이다. 

역도선수 김미란은 경기를 하기 전에 경기장에 올라가 멋지게 역기를 들어 올리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한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뇌에서 온 몸으로 전달되고 평소 발휘되지 않던 자신의 숨겨진 능력까지 한순간에 끌어올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연초가 되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의심을 한다. “작년에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것밖에 해 내지 못했어. 저걸 어떻게.” 하면서 시작함과 동시에 성공에 대한 마음을 접어둔다. 그러니 일을 해도 대충 하게 되고 자신이 경험했던 수준 정도로만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없는 방법도 찾아내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 즉, “생각 속에 성공을 넣으면 성공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론보다 더 주요한 것이 있다. 바로 팀장 자신에 대한 문제이다.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76.8%가 그렇다는 대답을 했으며 이유는 다음과 같다.(출처 : 롯데인재개발원)     


1위 : 업무지시의 일관성이 없어서(37.6%)

2위 : 상사의 업무능력이 미흡해서(28.8%)

3위 : 인격적으로 불쾌하게 해서(23.8%)

4위 : 업무와 관계없는 일을 지시해서(6.1%)     


정리하면 상사의 업무능력과 관련된 내용이 66.4%이고 나머지 29.9%가 상사의 리더십과 인격적 문제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 결과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팀원들은 능력 있는 상사와 함께라면 더 오래 회사에 몸 답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리더들은 너 나할 것 없이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만약 팀장이 팀원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 과연 제대로 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까?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구성원들은 언젠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꿈꾸며 직장생활을 한다. 즉, 지금의 직장에서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곳을 찾아 언제든 떠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팀장은 팀원들에게 동기부여의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 우선 자신이 팀원들의 롤모델이 되도록 역량을 갖추고 실력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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