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니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겨울에 입으면 너무 이쁜 코트! 올해는 무엇을 살까 물색하던 중
대부분 겨울 옷에 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겨울 아우터들은 보온성과 포근한 소재감 때문에 대부분 울이 혼방된 소재로 제작이 된다고 해요.
코트는 물론 니트, 스웨터, 목도리, 이불, 카펫까지
울은 크게 램스울과 메리노 울 이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대부분 코트에 들어가는 메리노 울은 양모 산업을 위해 개량된 종으로 스스로 털갈이를 하지 못해요.
그래서 털의 중량을 견디지 못하고 더운 계절에는 병에 걸리거나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피부 주름이 오줌이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구더기가 생길 수 있다고 해요.
뮬징공정 : 구더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뮬징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 뮬징Mulesing : 양모의 생산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자행되는 학대로
어린양들은 마취도 없이 귀에 구멍이 뚫리고 꼬리를 잘리며 이 과정에서 숫양은 거세됩니다.
동물 착취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울 소재를 피해기 위해 다른 소재 코트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동물성 소재는 피하고 싶고 코트는 입고 싶고~
우선 울을 대체할 수 있는 비동물성 합성소재로 만들어지는 옷을 찾아봤어요.
폴리 플리스, 기모 옷과 아크릴, 폴리에스터, 레이온, 비스코스 소재 등
그런데 합성소재도 금방 보풀이 생겨 새로 사야 한다면 환경오염에 일조하는 것 아닐까..
무엇을 사야 할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채식을 시작하고 나서는 이전에 비해 옷을 많이 사지 않고, 산다면 동물성 소재로 제작된 옷을 피해 구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겨울이 되니까 코트를 사고 싶은 마음이 꿈틀꿈틀..
구매하려 하니 대부분의 코트가 울 소재로 제작되거나 조금이라도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울 생산에 있어서 양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사실까지!
그래서 비동물성 소재 코트를 찾아보고 있는데요. 이번화는 오래 입을 비동물성 코트를 구매하며 고민한 과정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