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전종서의 소름끼치는 미친 연기' 안 보면 후회할 것
콜 (The Call, 2020) 넷플릭스 영화 추천 '전종서의 소름끼치는 미친 연기' 안 보면 후회할 것이다
2020년 11월 27일 넷플릭스로 개봉한 한국영화 <콜>을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박신혜, 전종서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2,30대 젊은 여배우 투 톱으로만 스토리를 이끌어 간 영화가 흔치 않으니까요.
특히 이 영화를 주목하게 된 것은, <버닝>(이창동, 2018년)에서 전종서 배우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눈빛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죠. 과연 그녀의 차기작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배우였습니다. (여담, 그해 신인상을 휩쓸 것이라 여겼는데.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 <마녀>의 주인공 김다미 배우가 대개의 신인상을 받고 말았지요.)
여하튼 박신혜, 전종서 두 배우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전종서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 에너지 때문에 이 영화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또 한 편의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올해 가장 궁금한 영화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는 현재의 시간에 살고 있는 ‘서연’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이 건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대화를 나누며 유대감을 쌓은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사소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미친 듯이 폭주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와 운명은 걷잡을 수 없이 변화한다.
전화 한 통으로 20년의 시간차가 존재하는 두 사람이 만나 모든 것이 바뀐다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과거를 되돌린 대가로 살인마와 마주하게 된 ‘서연’과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게 되는 ‘영숙’의 대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콜>은 긴장감 가득하다. 그야말로 쫄깃함 그 자체이다.
올해 본 한국 영화 중에서 긴장감은 가장 최고였다.
또한 '영숙'이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전종서가 아닌 다른 배우가 했었다면 저런 폭발적인 에너지가 나왔을까?
전혀 다른 그림이었으리라. 이 영화에서 보여 주는 '영숙'의 광기와 미친 연기는 그야말로 전종서만의 전매 특허가 아닐까 싶다.
과연 전종서 배우는 대체 불가의 배우가 된 것 같다.
[키워드]
공간 (전화가 놓여 있는, 두 사람의 집=같은 공간)
이 영화에서 공간(집)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나의 캐릭터 역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인물이 같은 공간에 머물로 있기 때문에. 20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 공간이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한다. 또한 인물들의 심리 상태, 배경의 변화 등을 고스란히 전달해 줄 수 있는 매체이기도 하다. 공간이 무너지고 변화되는 것을 보는 시각적 재미도 충분하다.
또한 이 집이 두 사람을 연결해 주는 키워드일 수도 있다. 같은 공간에 살게 된 사람들,
그러나 시간의 온도차는 분명이 존재하고.
그것을 이 집안에 놓인 전화로 연결한 것은 아닌지.
왜 두 사람이 전화로 연결되는지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채 영화는 계속 전개되기 때문에.
관객은 끝까지 몰입할 수 밖에 없다.
이 집 공간 어디에서 그 단서가 잡힐까 싶은 기대감도 있어서 말이다.
전종서의 미소
저 스트라이프 하얀 티와 빨간 색 멜빵. 꿈에 볼까 두려운 이미지이다.
전종서의 미소는 정말 소름이 끼친다. 그녀가 웃을 때마다 공포가 쫘~~악!!
그녀의 소름 끼치는 연기에 후덜덜.
스토리 전개, 개연성, 이런 것 다 필요 없어도 된다.
그냥 두 시간 동안 전종서의 미친 듯한, 사이코 연기만 봐도 후덜덜이다.
엔딩
계속 전화 벨이 울릴 것 같은 예감.
그리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의 장면!
마치 다시 그녀가 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속편 예감이 따 ~ 악 !!
p.s.
영화 <콜>은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며, 푸에르토리코 영화 <더 콜러>(2011)를 리메이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