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어공 Nov 17. 2023

리부트, 개미라이프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난데없는 코로나19로 세계 증시가 폭락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주식투자가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10여 년간 시장을 떠나 있었다. 그날 아침 뭔가 정신이 번쩍 났고, 역사 속 경험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기회라는 것을 알아챘고, 매수 계획을 부랴부랴 세웠다.


하지만, 매수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종목과 매수 가격까지 적어놓았지만, 누르지 못했다. 역시 주식투자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다. 실전의 감각이 필요하다.


기회는 10년마다 반복된다고 한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하려 한다. 어차피 시간이 생겼으니 하루하루 교훈을 얻으며 학습하여 다음 사이클을 기다린다.


이 글의 성격은 분명하다. 작은 아마추어 개인투자자의 하루하루이다. 그날 본 기사, 영상, 도서에서 흡수한 내용들, 그리고 현장에서 실행한 액션들 중에 기억하고 싶은 것 혹은 기억해야 하는 것을 끄적이는 것이다.


지나 온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다가 올 그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제목은 개미일기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