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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프 YUNP Nov 05. 2021

영화보다가, 게임하다가.
넷플릭스 게임 후기

윤프의 팝콘레터(11월 1주)

[이 글은 매주 금요일 발행하는 글로벌 영화산업 소식지 '팝콘레터' 중 제가 작성한 기사를 모아둔 것 입니다. 더 많은 기사는 링크를 눌러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다음 개척지는 게임산업'이라는 제목으로 팝콘레터 1호를 7월에 발행했었는데, 벌써 실제로 출시되었네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지금 바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조금 가볍게 게임 리뷰로 함께 해보실까요~


게임도 영화, 드라마처럼 앱에서 캐쥬얼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광고나 인앱결제 없이, 기존 앱에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해두었는데요. 넷플릭스가 영입한 인재와 개발에 들였을 비용을 생각하면 무료라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물론 현재는 극초기 단계로 고객들의 반응을 보는 단계이니 무료일 것이고, 곧 게임의 갯수가 늘어나면 그리고 시험운영 결과가 좋으면 '10,000 골드 추석 할인!'이라던가 '성기훈 스킨세트 패키지 출시' 등의 구매유도 창을 볼 수도 있겠죠. (자동 사냥만은 제발...) 넷플릭스가 '우리의 경쟁자는 포트나이트다'라고 말한 만큼, 게임 산업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출시된 게임은 5가지입니다.  

Stranger Things: 1984 (기묘한 이야기: 1984)

Stranger Things 3: The Game (기묘한 이야기 3: 더 게임)

Shooting Hoops (농구공 쏘기)

Card Blast (카드 블래스트)

Teeter Up(시소놀이)


제가 짧게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저의 평가는...

'굳이 찾아서 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기대된다' 




1. 기묘한 이야기: 1984

시작화면

반가운 느낌의 그래픽
경비원을 패는(?) 호퍼


'기묘한 이야기:1984'는 고전게임 같이 퍼즐을 풀고, 문제를 해결하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호퍼의 모델링이 드라마와는 사뭇 다르지만 레트로 8비트 게임이 생각나는 텍스쳐입니다. 조금 단순하긴 하지만 이곳저곳 휘젓고 다니는 호퍼의 액션은 시원합니다.

윤프의 플레이 영상


2. 기묘한 이야기3: 더 게임

시작화면
쇼핑몰에서 빠따를 들고 다니는 주인공;
스티브 아니고 스티븐 시걸인줄


'기묘한 이야기3: 더 게임'은 '1984'와 마찬가지로 액션이 가미된 퍼즐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캐릭터와 디자인은 닮은 듯... 안 닮았습니다. 플레이 자체는 단조롭지만 드라마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으며 아쉬운 점은 이동 방법입니다. 위치를 클릭하여 이동하는 방식인데, 2D가 아니라 2.5D여서 공간감각이 헷갈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퀘스트가 약간 '노가다'성이네요.

윤프의 플레이 영상


3. Shooting Hoops (농구공 쏘기), Teeter Up(시소놀이), Card Blast (카드 블래스트)

농구공 쏘기, 시소놀이, 카드 블래스트


3번에 세 게임을 한번에 묶은 것을 보면 감이 오겠지만, 단순반복 킬링타임형 게임입니다. 농구공을 쏴서(실제로 공기로 쏘는 것) 골대에 넣기, 막대 들어올려서 공 집어넣기, 포커조합 맞추기, 이 세가지 입니다. 진짜로 윈도우의 명작 '3D 핀볼', '프리셀', '지뢰찾기' 와 같은 포지션의 게임이라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제법 재밌으며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킵니다.


농구공 쏘기 - 윤프 플레이 영상
시소놀이 - 윤프 플레이 영상
카드 블래스트 - 윤프 플레이 영상


네! 이렇게 넷플릭스 출시 게임을 리뷰해보았습니다. 사실 소식을 듣고 '제발 금요일 전에 게임 나와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직접 해보고 소식을 전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아직은 게임 자체로서의 재미보다는 넷플릭스에 게임이 올라와 있다는 재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가 아닌, 넷플릭스 서버에서, 실제 배우들이 성우를 하며, 드라마를 보자마자 넷플릭스에서 플레이까지 할 수 있다면? <킹덤>의 이창이 되어 조선을 좀비로부터 구할 수 있다면?이라는 상상이 됩니다. 이래서 오리지널 IP가 중요한 것이겠죠. 이젠 영화, 드라마 뿐이 아니라 게임도 넷플릭스로 통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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