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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철 Feb 08. 2016

셋째 날(3) 하노이에서 책구경

07. 어드벤처 in 베트남 - 하노이 국립도서관

- 지난 줄거리 -
하노이에 간 성철은 박물관도 구경하고 호안끼엠 호숫가도 걷고, 수상인형극도 보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데...


하노이 여행을 준비하며 꼭 들르리라 다짐했던 곳, 도서관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도서관이야 자주 다니지만, 다른 나라의 도서관은 아직 구경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 베이징에 갔을 때 대학 도서관에 들어가려다 출입이 안 돼 건물만 구경했거든요.


그런데 잡지나 인터넷에서 외국의 도서관을 보면 - 대부분 건축,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을 소개하다보니 - 규모도 대단하거니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많더군요.


마침 하노이 국립도서관은 호안끼엠 호수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먼저 다녀오신 분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 때 - 지은 도서관이더군요.
첫날 저녁에 도서관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 포기했고, 셋째 날에야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도서관 정문으로 들어가니 여러 건물들이 서있었습니다. 전체 다 둘러보진 못했는데 아직도 궁금합니다. 나머지 건물들은 뭐였을까.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 하나만 들어갔는데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내부 구조는 우리 도서관과 거의 비슷하더군요.
1층에는 어떤 인물 관련 전시회가 있었고, 층별로 열람실과 자료실, 정기간행물실이 있었습니다. 국립도서관이라는 이름에 비하면 책도 생각보다는 적어보였습니다만, 사진으로 보시지요.



도서관 건물 입구
전시중
무언가 전시중
인터넷 실?
한쪽 벽면에 우리나라 소개 사진들이
노무현 대통령 사진도
잡지들이 잔뜩
이곳에도 맨 뒷장에는 별자리 운세
외국 잡지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잡지는 안 보이더군요
자료실 입구
아세안 북스 코너라는데.. 또 우리나라 책은 없음
서가에서 한국어칸 발견
여기만 보면 한국인줄


이 도서관에도 지하에는 매점이 있는 듯
로비에서 유물을 발견
엄청 오래된 도서목록카드
발자크!
손으로 쓴 것도!

예전에 프랑스 지배를 받을 때 사용하던 도서카드를 따로 보관해둔 듯 합니다. 불어를 알았으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텐데 에밀졸라, 빅토르위고 같은 이름만 몇 개 찾아보다가 나왔습니다.



- 설 명절인데 다들 즐겁고 편안한 시간들 보내고 계시는지요. 다음 편에는 하노이의 서점들 이야기를 들려드리지요. 이러다 일년 내내 하노이 이야기만 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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