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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 Feb 10. 2024

2월에 다시 보는 새해 목표

매달 새해 목표 점검하기

매년 2월이면 벌써 한 해의 첫 달이 지나갔다는 것에 놀란다. 열두 달 중의 한 달이 끝났는데 나는 올해의 첫 달을 얼마나 잘 보냈는지 돌이켜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다음은 지난 연말에 세워 둔 2024년 목표 겸 계획이다.(계획이랄 것도 없지만)


- 1급 자격증 취득   

    (이건 여름에나 시작할 생각이다) 

- 계절마다 한 편(소설 또는 극) 완성하기

    ....(이럴 수가....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 빨리 단편 써야 한다.....)

- 운동 습관 들이기 

    (...???? 이제부터는 유튜브를 보고 싶을 때는 반드시 플랭크든 스쿼트든 뭔가를 하면서!!!!! 보도록 해야겠다플랭크나 스쿼트를 하지 않고 있다면 유튜브 시청 불가다. 운동도 하고 유튜브 시청시간도 줄이고 일석이조? )

- 옆 사람들과 재밌게 지내기

    (이건 그냥... 하고 있음..ㅋ)

- 유튜브 대신 전자책 듣기 

    (외출 준비 할 때..? 또 어떨 때 전자책을 듣는 게 좋을까.... 아... 운동할 때...? ㅋ.. 또 스쿼트나 스트레칭하면서 전자책 듣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하다........ )

- 계단 오르기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은 꼭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올라가기)

- 사무실에서 아이디어 메일 매일 1개 보내기 

    (헐... 솔직히 이건 최근에 완전 잊어버리고 있었다. 기억하자... ^^ 사무실에서 아이디어 메일 1통씩 간단한 거라도 보내자..)

- 요가(못할 땐 명상)

    ........ 진짜 그냥 저녁에  10분이라도 하자 ㅋ 아니 5분만 한다고 생각하자! 5분만 요가!!

- 집에서 노트에 손글씨로 매일 메일 아이디어 정리

    .... 그렇구나.... 나 조금 어려운 것을 목표로 잡아 두었었구나.. 하지만 창작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긴 하다. ㅋ그래 난 창작자니까.. 해보자.... 아이디어가 버려지지 않게 사소한 메모를 한다는 느낌으로 , 또 손글씨로 쓰는 건 타이핑과는 또 다른 이점이 있는 것 같으니까.

- 자기 전에 아무거나 1장 읽고 자기

    ..... 이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ㅎ 



위의 목록들을 다시 돌이켜보니 내가 이런 목록을 만들었다는 걸 한 달 사이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게 되어 좋았고,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 기분이 좋다. 브런치에 글 쓰러 오길 잘했다. 매달 이렇게 목표를 되짚어 본다면 1년 운영도 끄떡없을 것 같다. 


요즘에는 나의 책상(겸 화장대) 위에 올려 둔 탁상달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아서 적어두려고 한다.

1. 탁상달력 맨 윗부분에 내가 기억해야 하는 올해 목표 목록들을 (그중에서 자주 잊어버리고 또 내가 매일 해야 하는 목록 위주로) 적어 둔다. 그러면 일단 이번 한 달 동안 달력을 보면서 매일 그 달력 위에 적어둔 목록을 읽어보게 된다. 

 다이어리 같은 곳에 적어두면 펼쳐보는 것 자체를 잊어버려서 영영 망각 속으로 묻혀버릴 위험이 큰데, 탁상달력에 그렇게 적어두면 어쨌든 매일 쳐다보니까 잊어버릴 수가 없다..ㅋ


2. 그리고 탁상달력의 날짜가 있는 칸에 내가 오늘 해낸 것들을 적는 것이다. 다 적으려고까지는 안 해도 되고 하나라도 내가 오늘 해낸 것(목표한 것들 중에서)을 적고, 못했다면 그 대신에 내가 오늘 뭘 했는지 적는다. (나는 P다...)

그날그날의 날짜 칸에 소소한 한 마디라도 적혀 있으면 그날 내가 뭘 했는지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3. 그렇게 1년이 끝나고 난 후에도 이 달력을 계속 보관하거나 12장의 달력 페이지들을 전부 사진으로 찍어둘 생각이다. 그렇게 보관해 두면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365칸을 전부 간결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재밌다는 거..


예를 들어 탁상달력에서 지난 1월을 펼쳐 보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9일: 클래스 101, 저녁 스카(댄저러스), 7시 기상, 걸어서 출퇴근함.  

11일: 전주(1만 보) 기분 좋음.  

20일: 안과 검진, 엽떡, 우육면.  

24일: 새벽 제설. 저녁에 누워서 쉼ㅋ. 

27일: 블로그, 브런치.  

28일: 극본회의. 

30일: 설 선물 삼.  

등등... 이런 식으로 매일 뭘 했는지  간단하게라도 적혀 있기 때문에 그때 뭘 했는지 소소한 기억도 나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지금껏 뭘 했길래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건지 기억도 안 나면 더 짜증 나는데,

 이렇게 적어 두면 하루하루가 다 내 통제 아래 있는 것 같은 착각도 들고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럼 올해의 (갓)생살기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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