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진 글을 쓰고 싶어
막상 쓰려고 보면 아무것도 못 쓰겠고 쓰다 지우다
어제 쓰려던 글을 오늘로 미루고 오늘 저녁 7시에 쓰려던 글을 밤 10시로 미루었다.
요즘은 일찍 출근한다.
일이 많은데 시간은 금방 가고... 정신없이 해치울 것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게임처럼 몰입감 있고...
가을이 왔다
9월이고
밤에는 찬 공기가 흐르고
풀벌레 소리가 차분하다
사촌동생이 우리 집에 와 있다.
같이 산다.
종종 공부를 봐주고 있다.
자주 봐주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러기엔 우리 둘 다 공부가 싫다. ㅋ
몰입해서 하는 공부는 때론 즐거웠던 것 같은데
까마득한 옛날 일인 것도 같고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험만 잘 보면 장땡이다.
이제 실기시험 2종이 남아있다.
이건 자격증 시험이니까 기출문제만 다 외우면 되지롱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중학생 사촌동생이 시험을 잘 보려면
일단 교과서에 있는 문제라도 다 풀 줄 알아야 하는데... ^^
공부란 그냥 암기가 기본 중의 기본 짱인 것 같다. ㅋ
내일 기분 좋게 일어나려면
지금 일찍 푹 자기
맛있는 걸 많이 먹는다면 좋겠어
오늘은 저녁 6시가 땡 되어 퇴근하니
피로가 몰려왔다. 엄청나게 맛있는 걸 먹고 싶었는데
이미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도대체 무엇이 맛있는 것인지 머리를 굴릴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누군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 있게 내가 지금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려준다면 좋을 텐데...
사촌동생에게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뭘 먹고 싶은 건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고 그런 걸 생각하기엔 너무 머리를 많이 써서 머리에 쥐가 났으니까....
사촌동생은 뿌링클이라고 대답했다.
뿌링클을 시켜 먹어 보았는데 별로 맛있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가루가 아주 많이 떨어져서 싹싹 식탁 위아래를 빡빡 닦아야 했다.
내일은 즐거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