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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워앤서퍼 Oct 10. 2022

갈라파고스에 가다

갈라파고스에서 온 편지 1.

 5월부터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시작으로 갈라파고스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총 4개월의 여정 중 갈라파고스에서 지낸 시간 16일.


코로나가 지나간 지금, 갈라파고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갈라파고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내게 갈라파고스는 무엇을 가져다줄까?
갈라파고스에는 누가, 무엇이 살고 있을까?
그들은 매일 무엇을 먹고 할까?



호기심 가득 안고 날아간 그곳에서 나의 모든 경험은 갈라파고스 주민들이 아닌 다른 주인들이 만들어냈다.

어쩌면 지구상 인간이 주인이 아닌 몇 안 되는 곳.  

갈라파고스에서 보낸 시간은 추웠고 때로는 나를 괴롭게도 했지만, 이 섬을 떠나며 내 마음에 남은 것은 고요한 위로와 응원이었다.

그래서일까. 갈라파고스에서의 시간은 여전히 적도 태양처럼 뜨겁게만 느껴진다.

 받은 응원과 위로가 당신에게도 전달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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