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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anna Kwon Oct 25. 2023

뭐, 어때

_조소,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꼭 맞게 어울리는 자리에서 마땅한 태도로만 살면

눈에 틔지 않고 무난하게 살 수 있지만

루틴의 무료함에 삶이 시들어가는 느낌이 들곤 해.


삶의 신선함은

예상치 못한 자리에 놓인 부적절해 보이는 무언가를 볼 때,

늘 A로 반응하던 사람이 B라는 반응을 할 때,

항상 가던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볼 때,

페퍼민트 껌을 씹듯이 화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그래서 이 작품이 좋아.

낯설고 시원한 공기 같은 작품.

가끔, 엉뚱 발랄 경쾌하게 살아보라는

메시지를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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