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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가치관 변화 속 신데렐라 드라마의 성공기제(3)

<사내맞선>을 중심으로

※원제 : 여성 시청자의 가치관 변화 속 신데렐라 드라마의 성공 기제 - <사내맞선>을 중심으로


II. 본론


2. 시대 역행적 요소 은폐 ‧ 상쇄 전략


1) 현대적 신데렐라 형상화 전략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 차는 부의 차이에서 발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수단으로 간주되는 것은 개인의 성공을 통한 부의 획득이다. 2000년대에 들어 신자유주의적 사회 풍조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양상은 신데렐라 드라마에도 적용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내 딸 서영이(2012)>와 <황금빛 내 인생(2017)>을 꼽을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신자유주의가 요구하는, 자기계발하는 주체성을 실천하던 여성 캐릭터가 우연한 기회로 인해 재벌가에 입성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는 척박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능력으로 극복하려던 여성 캐릭터가 그동안의 ‘보상’을 받는 서사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신자유주의의 경향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에 들어 더욱 강력해진다. 이 작품 속 여자 주인공 ‘김미소’는 남자주인공이자 완벽주의 부회장 ‘이영준’을 완벽히 보좌하는 비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자기계발하고, 성공한다. 그의 능력과 외모는 이영준의 재벌 부모가 며느리로 자진하여 받아들이고 싶어 할 정도로 우수하여, 흔한 신데렐라 드라마에서 보이는 ‘(남자주인공 측) 부모의 반대’도 이 드라마에서는 그려지지 않는다. 김미소가 최선을 다해 능력을 갈고닦아 이영준과의 계급 차를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신자유주의적 신데렐라 서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계급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은 이영준이며, 가난한 집안 배경을 보유한 김미소가 결혼을 통해 이영준 집안의 일원이 된다는 점에서 완벽히 계급 차이가 해소되지는 않았다. 또한, 이 작품 역시 앞서 설명한 신데렐라 드라마의 흥미 유발 기제를 차용하고 있기에 기본적인 신데렐라 서사에 신자유주의가 ‘첨가’된 정도로 보는 게 적절하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여성들의 ‘능력’이 주체성으로 환원되고 남자주인공과의 관계 맺기에 있어 주요한 합리화 전략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이 정도 노력(능력 계발)을 했으니 이 정도의 보상(남자주인공과의 로맨스 및 결합)은 받아도 된다.’라는 식의 논리다. 여기에서 여성의 자기 주체성 실현 욕구와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맞물리는 지점이 발견된다. 신분 상승과 부의 획득을 위해 남자주인공과의 사랑에 온전히 의지하지 않거나 오히려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러한 노력에 대한 보상은 남자주인공과의 결합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데렐라 서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시청자들의 모습에는 능력주의에의 기여를 페미니즘적 실천으로 이해하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신분 상승을 쉽게 승인하려는 여성들의 심리가 드러나 있다.


<사내맞선>도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활용하여 신데렐라 서사가 갖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문제의식을 은폐하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김미소와 차이가 있다면, <사내맞선>의 신하리의 경우 애초부터 능력이 출중한 직원으로 묘사되며 성과 중심적으로 그의 능력이 판단된다는 점이다. 강태무가 신하리가 맞선 상대였다는 사실을 아직 인지하지 못한 초반부, 신하리는 강태무를 피해 도망치다가 슬리퍼가 벗겨져 강태무의 이마를 맞히고, 신하리는 질책과 정체 탄로를 피해 더욱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신하리는 강태무를 맞닥뜨리지만, 그의 정체는 강태무의 둔함에 의해 다행히 탄로되지 않고, 강태무는 신하리가 그동안 회사에서 실적이 좋은 사원이라는 점을 인지한 탓인지 그를 크게 질책하지도 않는다.  



신하리 :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요, 실수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강태무 : (신하리의 사원 명찰을 확인하고) 신하리씨, 하나도 안 들립니다. 뭐라고요?

신하리 : (더 큰 목소리로)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요, 제가 실수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강태무 : 인생 생선 기획안 냈던 직원 맞죠?

신하리 : (당황) 네.

강태무 : 그리고 채식 만두 시리즈 기획안도 냈었고.

신하리 : 네... 어? 그거 채택 안 된 기획안인데 어떻게...

강태무 : 아이디어가 꽤 괜찮았어서, 기억합니다.



이처럼 신하리는 극 초반부터 능력이 출중한 사원으로 설정된다. 김미소 역시 등장부터 완벽한 비서로 묘사되었지만 과거 회상 장면에서 그러한 능력이 엄청난 노력의 산물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거기다 이미 성과로 증면되어 사장까지 사원의 이름을 알 정도로 인정받았다는 점은 그의 능력이 노력에 대한 ‘보상’보다는 ‘자격’에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즉, 여자주인공이 꾸준히 노력하여 성취한 결과물이 남자주인공과의 결합이라는 게 아니라, 여자주인공의 능력은 그 자체로 남자주인공과의 결합이 승인될 수 있고 신데렐라로서의 적합성을 증명하는 자격증이라는 것이다. 극 후반 신하리를 둘러싼 악성 루머를 이유로 그에게‘좌천’되거나 ‘사표’를 내라고 강요하는 회장님 앞에서 신하리가 자신의 실적을 브리핑하는 장면은 이러한 자격론을 뒷받침한다.                     



신하리 : 저더러, 사표를 내라는 말씀이신가요. 회장님?

강다구 회장 : 그래요. 사표 내고, 우리 회사 떠나요.

신하리 :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요, 회장님.

강다구 회장 : 뭐라구요?

신하리 : 사표 못 내겠다고요.

강다구 회장 : (당황하며 눈이 커지는)

신하리 : 제가 이 회사 들어와서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아십니까? 입사해서 기획한 상품들, 다 그해 베스트 파이브 안에 들었고요. 인생 생선, 그건 톱 쓰리 안에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최연소 메가히트상까지 탄 전데 사표,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사랑한 게 죄라면, 예, 저 죄인 맞습니다. 하지만요, 사표... 사표는 못 내겠습니다, 회장님!



신하리의 성과가 강다구 회장을 만족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못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신하리가 자신의 실적을 바탕으로 회장의 부당한 처사에 당당히 맞서는 것이 통쾌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신데렐라 서사였다면 여자주인공이 순순히 물러났을 클리셰가 신하리의 성과를 통해 부서지면서,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낌과 동시에 신하리에게 신데렐라로서의 자격을 부여한다. 즉 시청자들은 신하리에게 ‘성과가 확실한 당당함’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줌으로써 여자 캐릭터의 주체적 성취를 인정하고, 이 이야기가 신데렐라의 전형적인 서사로 회귀하는 것을 용납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하리의 실적이 드라마 내에서처럼 재차 호명된다고 하여 그 자체로 신데렐라 남성 의존적 서사 구조를 깨부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이는 이 드라마가 재생산하고 있는 계급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전략에밖에 그치지 못한다.


이러한 정당화가 더 쉽게 성취될 수 있었던 데에는 신하리의 재벌 친구 ‘진영서’(설인아 분)의 존재도 한몫한다. 보통 서민과 재벌이 친구인 경우는 거의 없다. 진영서처럼 계급 우월 의식이 전혀 없고 특정한 계기 없이 극이 시작할 때부터 친구로 설정된 경우는 더더욱 없다. 그렇지만 이 드라마는 진영서라는 주체적이고 재력도 충만한 여성 캐릭터를 신하리의 가장 친한 친구로 설정함으로써 강태무와의 위장 연애를 가능하게 하는 서사적인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재벌과 서민 간의 심리적 거리감도 줄인다. 어디까지나 심리적 거리감에 불과하겠지만, 신하리의 주변 재벌이 강태무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은 꽤 크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시청자들이 신하리가 신데렐라가 되는 과정에서의 변화를 그나마 덜 극적으로 느끼게 하고, 신하리의 신분 상승이 그리 신데렐라스럽지 않다고 느끼게 하는 데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신하리가 원래 좋아하던 상대는 ‘이민우’(송원석 분)이었기에 강태무와의 관계는 (신하리의 입장에서) 철저히 비즈니스로 시작했다는 점, 빠른 속도의 코미디식으로 전개되어 시청자가 문제적 상황에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고 드라마를 철저히 유희 거리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등이 신데렐라 서사가 여성 시청자의 입장에서 부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드라마가 취한 전략들이다. 결정적으로, 이 드라마는 오히려 ‘우리 드라마는 신데렐라 드라마가 맞다’며 당당히 이야기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과거의 신데렐라 드라마들처럼 시대착오적이지 않다는 점을 시청자에게 대놓고 어필한다.

               


계빈 차장 : 뭐, 여 부장이야 비혼주의자니까 쓸떼없는 소리겠지만 이 여직원들한테는 그냥 고급 정보지. 잘하면 신데렐라 돼 가지고 신분 상승할 기회인데, 그렇지?

여의주 부장 : 어머나, 어쩜 이렇게 맞는 말씀만 하실까. 처맞는 말. 자꾸 여직원, 여직원 하지 말고 그냥 직원! 성차별적 발언인 거 몰라요? 하, 그리고 뭐, 신분 상승? 내 혈압 상승하게 하지 말고 빨리 결재 서류나 올려요.

계빈 차장 : (중얼거리는) 저렇게 드세니까 남자가 없지...



이 장면에서 비판 대상이 되고있는 인물은 ‘계빈 차장’(임기홍 분)이다. 계 차장이 강태무의 스펙을 나열하며 여직원들에게는 ‘신데렐라가 될 기회’라고 떠드는 동안 차장보다 낮은 직급의 사원인 신하리와 ‘김혜지’(윤상정 분)는 무언의 반대 의사를 보내지만, ‘여의주 부장’(김현숙 분)은 직접 나서서 계빈 차장의 말을 ‘처맞는 말’이라고 일축하고 그의 성차별적 발언을 힐난한다. 겉으로 보기에 시대 변화에 너무나 적절한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한순간의 통쾌함을 선사한다. 그러나 그러한 통쾌함은 지나치게 일면적이고 피상적이다. 신데렐라 당사자인 신하리가 그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불쾌함을 표현하지도 않고 그저 웃어넘긴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적이다. 게다가 이후 여의주 부장과 계빈 차장이 러브라인을 형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장면은 여의주 부장과 계빈 차장 간의 앙숙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소모성 장면에다가 신데렐라 서사가 담보하는 사회적 맥락들을 경량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2) 서브 커플의 상쇄 효과


주인공 커플(신하리-강태무)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인기를 누린 커플은 서브 커플인 ‘진영서’- ‘차성훈’(김민규 분) 커플이다. 둘의 서사 역시 신데렐라 서사와 유사하다. 그러나 이 관계에서 신데렐라의 역할에 해당하는 인물은 강태무의 비서인 차성훈이다. 차성훈은 고아원 출신으로, 재벌녀인 진영서가 한눈에 반한 운명의 상대다. 진영서가 계속해서 관심을 표현하고 차성훈도 사실은 진영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둘의 연애는 순탄하게 시작된다. 그러나 진영서의 아버지가 둘의 관계를 반대하는 등, 그들은 전형적인 신데렐라식 수난을 겪는다. 그러다가 진영서가 재벌가에서 나오고 자수성가함으로써 둘 사이의 장애를 극복한다는 결말이다.


남녀 관계가 전복된 신데렐라 서사가 <사내맞선>에서만 등장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뷰티 인사이드(2018)>의 ‘강사라’(이다희 분) - ‘류은호’(안재현 분) 커플, <남자친구(2019)>의 ‘차수현’(송혜교 분) - ‘김진혁’(박보검 분) 커플을 꼽을 수 있다. 두 커플 모두 여자주인공 쪽이 압도적인 재력과 능력을 겸비한 캐릭터였으며, 남자주인공은 매력과 잠재적 능력을 갖췄지만 서민에 속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캐릭터였다. 이 두 작품 모두 기존의 남녀 권력 관계를 전복함으로써 대리 만족하려는 여성 시청자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꼭 이 두 작품이 아니더라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등장하기 시작한 이러한 미러링 드라마들을 두고 ‘역할전도 로맨스’라고 표현하는 인식도 생겨났다.(“로맨스와 페미니즘”, 르몽드, 2020년 1월 12일 승인, 2022년 6월 4일 접속,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55) 그리고 <사내맞선> 역시 전례를 인식한 것인지, 이러한 역할 전도를 활용해 메인 커플의 신데렐라 서사에서 생겨나는 전형성을 상쇄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진영서와 차성훈 간의 서사가 여타의 신데렐라 서사의 전형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는 않다. 차성훈이 고아원 출신이라는 설정만 제외하면, 그는 진영서의 재력으로 마련 가능한 오피스텔에 이미 입주해 있을 정도로 이미 물질적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신하리의 주변에 진영서라는 재벌 친구를 배치함으로써 얻었던 효과와 마찬가지로, 차성훈 역시 이미 강태무의 집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진영서와의 관계 맺기를 통한 신분 상승의 체감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이는 그가 이미 사장의 비서라는 고위직을 수행 중이며 이미 충분한 정도의 재력을 소유했다는 특징과 맞물린 덕분에 신하리의 신분 상승 체감 효과보다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거기다 차성훈과의 결합을 반대하는 것은 물론, 끝까지 상속녀로서의 정체성을 강요하는 집안에 지쳐 진영서가 독립을 선언하면서 둘의 결합 양상은 신데렐라 서사에서의 전형적인 양상과 달라진다. 차성훈이 진영서의 집안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진영서가 집안으로부터 독립해버렸기 때문이다.


고난에 처한 신데렐라를 도와주는 왕자님이라는 흔한 클리셰도 둘의 관계에서는 역으로 전복된다. 클리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진영서가 차성훈을 도와야 한다. 그러나 진영서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남자를 쫓아가 잡아내는 것은 신데렐라인 차성훈이며, 벌금형으로 풀려날 뻔한 몰카범의 회사를 인수해 그를 해고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피해자들을 결집시켜 집단소송을 주도하는 것은 강태무다. 강태무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그 카메라에 진영서의 친구인 신하리까지 찍혔기 때문인데, 어쨌든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멋지게 구해내는 역할을 차성훈과 강태무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겉으로는 역할이 전도된 듯 보였던 진영서 – 차성훈의 관계에서 진영서의 주체성은 크게 발휘되지 않았다. 결국은 이 커플 역시, 외면과 달리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충실히 재현하고 재생산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서브 커플은 확실한 역할 전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 드라마와 이 커플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청자들은 이 둘의 서사에 만족한 듯하다. 그리고 비록 차성훈과의 관계에서 대단한 주체성을 실천하지는 않았지만, 진영서가 재벌녀에다가 집안으로부터 독립할 정도로 능력 있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설정된 정도만으로도 신데렐라의 전형성에 대한 충분한 상쇄 효과를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신데렐라 서사의 흥미 유발 기제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시청할 만한 이유가 보장되는 상황에서, 서브 커플의 전복된 설정은 <사내맞선>이라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의 시청을 자발적으로 용인하는 타협점으로 충분히 기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커플의 29금 로맨스가 인기몰이의 요인 중에 하나였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빠른 전개 속도 덕분에 사람들이 시대 역행적 요소를 문제적으로 인식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시청각적으로 자극적인 장면을 송출함으로써 사람들이 전형적인 서사보다는 둘의 에로틱한 장면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김상미 선생님의 성균관대학교 2022학년도 1학기 국어국문학과 수업 <한국대중문화론> 과제물로 제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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