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1집 〈7Dayz〉
한국의 보이즈 투 맨을 꿈꾸며 (주로) R&B 장르의 보컬 그룹이 넘쳐나던 시기, 그런 팀들 사이에는 7Dayz라는 팀이 있었다. 원히트원더에도 언급되지 못한 불운한 팀이었지만 멤버들의 세븐데이즈 이후 활동을 보면 레전드로 불려도 손색없는 팀.
톱 클래스 보컬(개인적으로는 아주정말너무 좋아하는 보컬)이기 이전에 훌륭한 송라이터인 (7Dayz에서는 본명인 이정희로 활동했던) 이정, 또 한 명의 톱 클래스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하동균 그리고 요절한 서재호를 비롯해 원티드까지. 세븐데이즈라는 이름은 흐릿하지만 세븐데이즈가 드리운 그림자는 아주 짙고 길게 가요계에 뻗어있다.
모두가 월드컵에 미쳐있던 2002년. 나도 그 광기의 언저리에 있었지만, 노래는 윤도현밴드(지금의 YB)의 ‘오 필승 코리아’나 조수미의 ‘Champions’ 같은 곡보다 ‘내가 그댈’ 같은 곡을 열심히 그리고 꿋꿋히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의 진가를 몰라줘서 아쉬운 노래 중 하나.
아무튼. 갑자기 쌀쌀해졌다.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내가 그댈’을 들어야 한다. 무조건.
내가 그댈
작사: 최영준, 손명규
작곡: 홍성민
[하루한곡]
265: DAY6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266: Oasis - Champagne Supernova
267: Oasis - Wonderwall
268: Stevie Wonder - Can We Fix Our Nation's Broken Heart
269: The RH Factor - Strength
270: Oasis - Stand by Me
271: Calvin Harris - Summer
272: Michael Jackson - Beat It
273: 브라운 아이즈 - 비오는 압구정
274: 세븐데이즈 - 내가 그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