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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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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애 Dec 18. 2024

스트록스 - The Adults Are Talking

The Strokes <The New Abnormal> (2020)


(부끄럽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볼까)


관리 좀 해야지. 저질 체력 벗어나야지. 복근 만들어야지(=실은 뱃살 빼야지) 등등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차고 넘쳤지만 게으름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체육관을 다녀본게 몇 년 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고,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나서도 이직하면, 수습기간 끝나면, 바쁜거 끝나면, 더위가 좀 지나가면 어쩌고해서 미루고 또 미뤄왔었다.


8월 19일,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헬스장에 (3+1 혜택을 받아) 4달을 등록했고, 오늘 마지막으로 운동을 마치고 락커를 비우고 나왔다. 출근 전 샤워하러 가는 기분으로, 차가 막히면 30분 정도 여유있게 출발할 때는 1시간 좀 넘게 운동을 했다.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건 (주말 제외하면) 4달 동안 진짜 피곤했던 날, 피치 못하게 나올 수 없었던 날 2~3일 빼고는 모두 출석 도장을 찍었다는 것.



달리기+턱걸이+딥스 그리고 몇몇 기본적인 전신운동을 한게 4달 간 운동의 전부지만…. 덕분에 몇년 동안 하지 않았던 턱걸이가 비약적으로 늘었고, 열심히 뛴 덕분에 지난번 5km 달리기에서 25분을 끊었다. 집 근처나 새로운 곳에서 곧 다시 운동을 할터인데 4달간의 꾸준함을 기억해두고 싶어 주절주절 남겨둔다. (술주정아니에요 ㅋㅋ)




지난 번 음악영수증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러닝하는 동안 ‘The Adults Are Talking’을 참 많이도 들었다. 나의 러닝 메이트. 비록 밖이 아닌 러닝 머신 위를 달리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바깥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기분이 든다. 막 달리기 시작할 때 들으면 딱 좋은 비트와 리듬감.



스트록스의 6집 <The New Abnormal>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The Adults Are Talking’.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지금 어른들 (심각한) 얘기 중이잖아’ 정도 되겠다. 가사와 의미는 조금 진지하고 심각한(?) 내용이지만, 적당히 신나는 멜로디 자체에 집중하며 듣는 것은 어떨지? 의미를 걷어내고 가볍게 듣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곡이거든.





The Adults Are Talking

Composers: Julian Casablancas, Nikolai Fraiture, Albert Hammond Jr., Fabrizio Moretti, Nick Valensi

Lyricist: Julian Casablancas




[하루한곡]

279: HONNE - Warm on a Cold Night

280: 이소라 - 그냥 이렇게

281: George Michael & Mary J. Blige - As

​282: The Strokes - Under Cover of Darkness

283: DAY6 - Happy

284: DAY6 - 녹아내려요

285: Saint Motel - Preach

286: Frank Sinatra - I've Got You Under My Skin

287: Frank Sinatra - Fly Me to the Moon

288: The Strokes - The Adults Are T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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