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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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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애 Dec 19. 2024

김동률 - 떠나보내다 (Feat. 서동욱)

김동률 3집 <귀향> (2001)


어린 시절 가장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갔었다. 그 친구 집은 나에게 참 신기한 공간이었는데 아버지가 오디오에 관심이 많으셨던 덕에 오디오룸이 따로 있었고 + 누나가 음반을 모으는 덕에 집에 LP와 CD가 가득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엄청 부자집이었던 것으로)



‘그녀를 잡아요’ 포스팅에서 언급하기고 했는데, 친구의 누나는 전람회 팬클럽인 관람객 회원이었고 그래서 늘 전람회 노래가 흘러나왔다. (솔로 이후의 김동률을 그리 많이 듣지 않은데 반해) 지금까지도 전람회를 많이 듣는데는 그때의 기억이 큰 이유로 자리잡고 있다.


전람회는 작곡과 보컬 그리고 상당수의 작사까지도 김동률의 몫이었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전람회에서 서동욱의 역할에 대해, 그가 맡았던 베이스의 역할이 그런 것처럼 서동욱이 있는 전람회와 그가 없는 김동률의 차이점을 말이다.



전람회의 멤버였던 서동욱이 세상을 떠났다. 보컬이 아닌데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탓에 애석하게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은 그리 많지 않은데, 전람회 2집 ‘마중가던 길’, 3집 ‘다짐’, 앞서 언급했던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그리고 김동률의 3집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떠나보내다’ 정도다. 제목부터가 너무 슬프지만 애석한 마음을 담아 ‘떠나보내다’를 한곡을 선정한다.


당신 덕분에 힘들고 우울했던 시간들을 위로 받을 수 있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떠나보내다 (Feat. 서동욱)

작사: 서동욱

작곡: 김동률




[하루한곡]

280: 이소라 - 그냥 이렇게

281: George Michael & Mary J. Blige - As

​282: The Strokes - Under Cover of Darkness

283: DAY6 - Happy

284: DAY6 - 녹아내려요

285: Saint Motel - Preach

286: Frank Sinatra - I've Got You Under My Skin

287: Frank Sinatra - Fly Me to the Moon

288: The Strokes - The Adults Are Talking

289: 김동률 - 떠나보내다 (Feat. 서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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