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질이 수익을 보장하는 시대에서 더 진보한 시대를 살아간다. 부족했던 시대에는 수요공급 이론이 시장을 결정했지만, 이제 모든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기업의 가치, 생산 과정, 윤리와 도덕, 지구보호에 대한 태도가 기업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잘 만든 상품을 쾅 하고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상품을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소비자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마케팅 하고 알리고 할 필요가 없이 세컨드 크리에이터(생산자를 추종하는 적극적 지원자)들이 홍보하고 팔아주고 개입한다.
효과화 이론이라는 생산 사이클 모델이 현대에는 더 적합하다. 디자인씽킹이나 스프린트와 같은 모델과 비슷하다. 소비자를 개입하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팬이 되게 하는 것이다.
내가 경영석사를 하면서 배웠던 마케팅 기법들은 더이상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제품 생산 방식도 더 과감하게 소비자 중심적으로 바꿔야할 필요도 있다. 근래에 새로운 사업을 모금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기존 방식들과 별 차이를 못느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답답한 마음이 드는지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좀 더 새로운 방식은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