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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May 09. 2024

요즘 관심사

다양한 꽃과 식물 공부하기

봄이 슬슬 기지개를 펴다 한때는 초여름 같더니 오늘은 또 최고기온이 겨우 11도였다.

그럼에도 아침에 비가 내리다 그치자마자 집을 나섰다.

오늘도 역시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집 근처에 있는 숲에 가 자연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요즘 내 관심사는 온통 식물에 쏠려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꽃과 나물로 먹을 수 있는 풀들.

시청하는 유튜브는 주로 가드닝, 텃밭 가꾸기, 들산나물 구별하기, 뭐 이런 류들이다.


앞 화단에 핀 작약꽃
뒷 패시오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선 깻잎과 각종 허브와 차이브가 자랐고
역시 뒷 패시오에 마련된 화분의 꽃들
모두 3년 전 사진인데 고추도 말리고 있었고. ㅎ
우리집 옆에서 자라는 크랜애플, 일종의 능금사과를 따다가 효소를 만들었다.
이것도 3년 전 사진인데 재작년부터는 통채로 효소를 만들었다.


집 측면에 조그만 텃밭과 꽃밭을 두 군데 만들었고, 이미 꽃씨도 두 차례에 걸쳐 뿌려놨다.

4월에 한 번, 5월 초 얼마 전에 한 번 이렇게 꽃봉투에 적힌 대로 파종을 했다.

그리고 매일매일 아침, 낮, 저녁으로 나가 확인한다.

오늘은 얼마나 진척이 있을까 하면서.

4월에 파종한 씨앗은 어느덧 고개를 내밀고 아주 쪼금씩 서서히 성장 중이다.

제법 온도가 올라간 지난주에 파종한 씨앗 중엔 한 네댓 개만 점 만하게 발아했다.

볼수록 신기하고 귀하다.

이건 야외 파종이고, 집 안에선 이미 파종한 꽃들이 성장하고 있다.

리크와 로메인 상추는 밖에 내어 놓았고, 당근과 비트, 가지, 케일, 셀러리, 옥수수는 얼마 전 파종해 안에서 기르고 있다.


얘는 붉은서나물같기도 하고 달맞이꽃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갈릭 머스타드라고 이걸 채취하는 사람들을 꽤 봤는데 샐러드로 먹는다고.
이것도 먹을 수 있다곤 하는데...
유럽전호라고 믿고 있는데 두고봐야겠다.
얘도 좀 아리송!


요즘 유튜브로 공부하는 것 중엔 먹을 수 있는 봄나물이 주를 이루는데, 우리 동네에도 보이는 유럽전호나 알듯 말듯한 나물류들을 보고 또 보면서 관찰 중이다.

그중에 개똥쑥은 어제 숲에서 따와 유튜브에서 본 대로 덖었다.

차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해서 실험해보려 한다.

유럽전호도 따왔는데 이건 복수초라는 잎과도 비슷하다고 해서 좀 더 지켜보면서 꽃을 관찰하려 한다.


새롭게 뭔가를 알아가고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법 꽃과 식물 이름도 많이 알게 됐고, 거기에 공짜로 먹거리를 장만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 모든 게 내게는 유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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