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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이쌤 Jul 29. 2022

0장_치과에 유배된 어느 광고인

병원마케팅을 시작하게된 사연

|  Who am I |


소녀시절 나는 광고라는 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미국에서 나오다 보니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가 어린 꼬마의 눈에 어찌 매력이 없어 보일 수 있었겠는가. 태양 아래 새빨간 스포츠카가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도 좋았고 먹고 싶지도 않은 우유를 먹게 만드는 광고를 보면 나도 저런 광고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당시 (1990년대)에는 미국의 광고 인중에는 고수익자도 많았기에 이 일이 나를 위한 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전공을 선택하였다. 


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광고회사에 입사하고 광고로 석사를 마치고 박사학위를 시작하고 나의 인생은 이렇게 광고인으로 쭉 흘러가는 줄 알던 어느 날 나의 짝꿍이 강남역에 치과를 개원하였다. 나에게는 불행의 시작이었다. 세상에나 의사도 개원하면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딱 1년만 자리 잡을 때까지 돕자고 시작한  치과 유배 생활은 10년을 꼬박 채우고 마무리가 되었다.


| What I do |


그렇다. 나는 등 떠밀려 병원마케팅을 시작하였다.

개원을 하면 등 떠밀려 마케팅을 해야 하는 원장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입장에서 시작한 일이다.

하지만 다행히 나에게는 대학에서의 교육 그리고 직장 경험을 통해 광고와 마케팅을 운영한 경험이 있었다. 솔직히 그런데도 아주 쉬었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의학 공부만 수십 년을 한 의사 선생님들이 어떻게 이 일을 스스로 잘 해내실지 걱정이 앞선다. 물론 오지랖이다.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남일 같지가 않고 어쩌다 마주치는 좋은 의사 선생님을 보면 마케팅 몇 가지만 고쳐보시라는 말을 안 하고 지나치기가 힘들다.


| My Plan |


내가 병원마케팅과 연을 맺은 지 올해로 13년이 되어간다. 

나의 경험을 개원하고 맘고생이 큰 원장님들께 공유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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