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회고 / 스여일삶 모.각.회
먼저 소통하고 공유하기
현 회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솔직함이다. (많은 조직을 경험한 건 아니지만) 그간 몸담은 조직 중에서 가장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느껴진다. 얼마 전 ㅁㅁ님과 1시간 여의 콜을 했다. 본 목적인 채용은 5분, 그간 쌓여 있던 의문점 해결과 조언을 구하는 데 55분을 썼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한 피드백과 의견을 주었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
제일 큰 인사이트는 소통을 먼저 시도하는 것.
원래 ㅇㅇ님과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업무 분장이 바뀌었고 리모트 근무와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려 자연스레 소통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업무 특성과 ㅇㅇ님의 성향상 고립되기 쉬운 구조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ㅁㅁ님은 소통의 단절에서 오는 부작용을 우려해 먼저 ㅇㅇ님과 싱크를 맞추며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본인이 나서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오해로 발생하는 문제가 더 큰 손해라고 여기기에 움직인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ㅇㅇ님에게 요구만 하지 막상 소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에 쉬이 답을 할 수 없었다.
문제 해결은 나의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 ㅁㅁ님 덕분에 용기를 얻어 바로 ㅇㅇ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맥락을 알게 되니 훨씬 공감이 간다. 역시 꺼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ㅁㅁ님께 질문하길 참 잘했다.
이후에도 어떤 행동 지침을 삼을 때, 당시 나누었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고민이 된다면 질문을 하고, 대화를 나누자. 나도 ㅁㅁ님처럼 누군가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그러려면 우선 스스로의 수동적 관성을 깨야겠지..